조금 놀라긴 했지만 우리는 너의 선택과 판단력을 믿고 존중 했기 때문에 너무나
기쁘고 유쾌하게 생각했다.
혼자서 조용히 조촐하게 평안하게 사는 삶도 좋지만 나는 늘 혼자보다는 둘이 좋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서로가 의지도 되고 힘들어도 함께 나눌 수 있고 말 벗도 되고 무엇보다도 확실한
내편이고 후원자가 되어 든든한 버팀목 바람막이 역할까지 , 이제 50고개를 넘고 보니
이 세상에서 부모님 형제 자식 친지 친구 이웃등 어느하나 안 소중한 것이 없지마는
남편이 제일 소중하고 좋더라. 외숙아 늘 엄전하고 맑고 밝은 내 모습도 좋았지만
글로 통해서 본 너의 지금 모습이 더욱 좋아 보이는구나. 2003년 말미에 너의 결혼
소식은 한마디로 유쾌하고 쇼킹한 대단한 사건이었다. 그러면서도 모두들 조금의 염려와
함께 용기있는 너의 결단에 모두들 박수를 아끼지 않았었다. 그리고는 모두들 너의
소식을 기다렸었다. 11월 11일 년말 모임을 하고서 이영숙이와 통화중에 외숙이는 어떻게
지내는지? 하고얘기를 했단다. 그얘기를 듣고 해 넘기기 전에 연락을 한거란다.
그래서 네가 이렇게 글을 보내 줘서 니도 좋고 나도 좋고 우리 모두 반갑고 기쁘하고
있단다. 글이 잘 들어 오고 있으니 아무 염려 말고 멀리서 혼자 외로워 하지말고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실컷 나누자꾸나.
늘 당뇨로 인해서 신경은 쓰고 있지만 관리가 잘 되고 있고 아무 걱정이 없단다.
하지만 늘 주의하고 식이요법 운동등 최선을 다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아무 걱정
하지마라. 내 몸 관리는 내가하고 내 할일은 내가 해야지 여차 하다가는 뒷감당이
불감당이다. 다음에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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