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서버가 다운 돼서 속을 태웠다. 시간이 지나고 이제 열 수가 있었다.
별 새로운 소식이 없는 것 같아서 한번 둘러보고 나갈려는데 외숙이 글이 올라 와
있구나.
오늘은 눈물이 나는구나. 인생은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하지만 제일 가깝고 살가운
사람과의 이별이란 삶을 송두리채 무너지게 하고 한참 동안 망연 자실(亡然自失)
하게 해서 방황하게 할 것 같구나.
중심자리 찾기가 정말 어려울 것 같구나. 그리고 그동안 주고 받은 살가운 정을
어떻게 지울 수 있겠니? 말로 다하고 살 수는 없지만 순간 순간 문득 문득
떠오르겠지!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3가지의 시간 속에서 살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그 중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현재가 아니겠니?
어느 노 큰스님의 법문에서 지옥도 천당도 없고 죽음도 없는 영원한 시간은 바로
오늘 현재 지금 이시간이라고 하더라.
현재 내 주위에 없는 것이 없이 다 갖추어져 있으니까.............
가급적 현재에 충실하게 살자꾸나. 가끔씩 떠오르겠지만 지나간 것에 너무 집착하고
연연해 하면 먼저 나를 상하게 하고 주위 사람도 상하게 해서 내 생활에 득이
됨이 없고 힘빠지고 맥빠지는 일 밖에 없으니............
한번쯤은 남편에게 속내를 드러 내 놓고 내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 된다.
하지만 듣는 남편 생각도 해야지....
우리가 흔히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 한다. 즉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구.
남편이 따뜻하고 푸군하게 뭐든지 잘 받아 준다고 하지만 그는 속이 없겠니?
서로가 마찬가지 일 것 같구나.
너를 사랑하고 선택해서 결혼했지만 네가 남편에게 원하는 것 이상으로 그도
너에게 원하고 바라는 것이 많을 것 같구나.
서로 거슬리지 않게 살피고 돌아보는 지혜와 슬기로움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외숙아! 사랑 받고 사는 네 모습 너무 좋다. 우리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랑
받고 살자구나. 외숙아!!!!!!!!! 사랑해!!!!!!!!!!!!!!!!!!!!!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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