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아!
참 애 많이 썼겠구나. 여럿이 모이면 시끌벅적 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머리가 아프기
도 하고, 각양 각색이다. 그러면서 사는거지. 어쩌면 우리의 일상이 순간 순간 사고의 연속
인지도 모르겠다. 네 글을 보니 지난 연말 동창회 때, 내가 총무 할 때, 연말 정산하면서
내 이름으로 된 통장에서 끝전까지 모두넣은 수표한장이, 집에 돌아와서 없어진 걸 알고
혼비백산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한참 정신없이 수습하러 다닌 기억이 나는구나.
혹시하면서, 여기 저기 전화해 보고, 발행한 은행에 수표 분실 신고, 경찰서에 까지 가서 서류
를 접수하고, 마지막으로 법원까지가서 공탁금까지 걸면서 재판 신청하고 하루 온종일 쉴새
없이 여기 저기 발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뛰어 다닌 기억이 나는구나.
결과는 어이없는 헤프닝으로 끝나버렸지만, 정말 그 당시 솔직한 심경은 정말 동창회 라면
이가 갈릴 정도로 혐오감이 느껴졌지만, 그 고비를 잘 넘기고 나니, 이렇게 웃으면서 옛날
이야기 하는구나. 사는 게 그런게 아니겠니? 그러면서 느끼고 많이 깨닫게 되고..........
살아 온 세월 만큼 지헤롭고 슬기로우면 앞일에 어떤 일이 닥쳐와도, 해결하고 풀수 있는
능력이 생기겠지. 항시 우왕 좌왕 하지 않게 마음의 중심이 확고하다면, 금상첨화 겠지.
모든 일들이 나로 인해서 일어나고, 내 안에 갖춰진 능력으로 해결하고 수습해야하니까.
정숙아! 네가 하느님 열심히 믿고, 하느님 사업 열심히 해서,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의 은혜를
입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해결이 되고 잘 돌아가나 보다. 할렐루야!!!!!!
애썼다. 고비를 잘 넘기고 다시 우리 소중한 친구들에게 좋고 재미있고 유익한 소식 전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멀리 캐나다에서 온 박 주희 친구에게도 고맙고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친구들에게 여러가지로 넉넉하게 마음을 써 주고 좋은 자리 마련해 줘서 고맙고, 돌아가는
날까지 몸 건강히 일 잘 보고 평안하시길 발원합니다.
정숙아! 춘희야! 고생 많이 했다. 사랑해!!!!!!!!!!!!!!!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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