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471

우리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


BY 꿈꾸는여인 2006-09-01

외숙아!

마음의 여유로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귀한것이지.

아주 절박하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한순간 바꿀수 있는 여유로움만 있다면,

벌써 그일의 절반은 잘 풀어지고 있는것이니까.

 

나는 요즈음은 리듬이 깨져서 당뇨조절이 참 힘들게 느껴진다.

먹고 싶은 것을 잘 절제하다가도, 가끔씩 한번씩 단단하고 야무락지게

묶어두었던 절제된 생활이 느슨해지면서 이것 저것 먹고 싶은것 갈증을 풀어버린다.

 

그러고나면 감당을 못해서 쩔쩔매게 된다.

지금이 그꼴이다.

나이가 50고개를 넘고 보니, 몸이 전처럼 운동도 하기싫고 매사가 귀찮아진다.

늘 먹을때마다 신경쓰고, 이거는 당이 많고, 저거는 단백질이 많고 하다보니

늘 입이 까끄럽고,마음이 허해진다.

의사가 큰일이 났다고 하면서 약을 처방해 줄더라.

일주일 후에 검사하고 결과를 보자고 하니 잘 따라야지.

 

남편도 일이 잘 풀리고,활기차고 왕성하고,

애들도 말 잘 듣고, 각자 자기일에 열심이라서,

걱정거리가 없어서, 내가 긴장이 풀려버렸나 보다.

 

좋고 기분이 좋을때 우리는 사고를 치는것 같다.

그좋은 기분을 절제하지 못해서.......

좋을때도 조심해야지. 안좋을때야 저절로 조심하게 되는것이니까.

 

늘 부족한 나는 오늘도 조심해야지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다독거린다.

사는게 만만치 않으니까. 조금만 게으름을 부리면 탈이나버린다.

당뇨와 친구처럼 잘 지내다가도 비틀어져버려,전전긍긍하며 산다.

 

누구나 어느 한부분은 힘드는부분이 있고, 그걸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

더 열심히 성실하게 살게 되는것 같다.

힘이들어 멍해지고, 쳐질대도 많지만,나는 살아야 한다.

살기 위해서, 건강하게 살기위해서,소중한 나자신을 위해서,

사랑하는 내 남편을 위해서, 우리딸 수연이를 위해서, 우리 아들 동헌이를 위해서,

연로하신 우리 부모님을 위해서..........

내가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이다.

 

소중하고 귀한분들에게 걱정꺼리가 되지않고,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외숙아! 너의 남편과 그 주위 모든분들과 잘 조화를 이루며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네 모습이

우리를 기쁘게하고, 그기쁨과 행복이 여기가지 은은하게 전해져 고마움을 느낀다.

외숙아!

늘 좋은글 보내줘서 고마워~~~

사랑해~~~~~~

다음에 또.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