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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절반이나


BY 꿈꾸는여인 2006-09-01

벌써 한해도 절반이나 지나가고 있다.

세월은 유수처럼 흐르는데, 나도 함께 도도히 흐르는 세월에 순응하며 묻혀가고 있다.

발버둥을 쳐 봐도, 뻗대어 봐도,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겠다고, 애를 쓰봐도,

내의지에 상관하지 않고.저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세월, 이제는 그저 함께 흘러가고만  싶다.  

세월의 순리대로 사는 삶이 안정감과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더해주는 줄 이제는 알게 되었다.

 

 

그저 함께 좋은 쪽으로  긍정적인 방향의 삶으로 선회해 가고 있다.

내 욕심에 눈이 어두워지고, 욕심에 가득찬 마음이 열어야 할 문도 꼭 걸어잠그고 있다.

욕심의 끝은 어디인가?

지족하고 만족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점점더 부푸러진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아도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는 내면의 욕심....

수행을 하고 또하고,  순간을 돌리고 또 돌려도, 끝임없이 일어나는 갈등에 망연자실 하기도 하지만,

오뚜기처럼 강하게 일어나는 내면의 자성이 살아야 한다고  강하게 외친다.

한고비 넘으면 또 일어나는 한고비의 큰 파도를 바라보며, 나는 내 목숨 다할 때까지 용감하고 씩씩하게 살리라 다짐해 본다.

 

 

하안거를 시작한지가 벌써 한달이 거의 다 되어 간다.

주제가 '자신을 지켜보기'이다.

남을 잘 지켜보며 흉도 보고 욕도 하지만 ,정작 자신의 모습은 불행히도 보지를 못한다.

하루중에 몇번 보는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는것이 전부이다.

자신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를 지켜보는 수행이다.

상대방의 말이 행동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계속 불편해 하고 껄그러워 비난을 하지만,

어떠한 나의 모습에 상대방이 그렇게 행동하게 되어었는가는,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을 뿐더러

너무나 쉽게 지나쳐 버린다.

 

 

거꾸로 이제 자신의 모습을 눈여겨 지켜보는 수행이다.

평소에 모르고 지내던 나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니 자신을 새로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는 수행이다.

 

 

하안거, 동안거 두번만 지나면 1년이 끝이나 버린다.

수행을 하고 또 하고, 닦고 또 닦아도, 자꾸 일어나는 마음의 갈등때문에 내 목숨 다할때까지

수행을 하리라 다짐해 본다.

 

 

나자신의 감정 조절이 자유롭게 될때, 부부간에도,  부모자식간에도, 친구간에도, 대인관계에서도

원만하고, 사는게 즐겁고 행복해지리라 는 생각을 해 본다.

몸이 건강하고 젊기때문에, 편안하게 살기위해서 마음 수행에 힘쓰지만, 몸이 떨어지면 아무리 도력 높은 스님도 어쩔수 없는 모습에 인간의 한계를 느낀다.

 

 

아직 젊고 건강하므로 욕심이 일어나지만,더 나이가 들면 일어나는 욕심도 감당하기 어려우므로,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며 살게 되나보다.  이쪽이 비워지면 저쪽이 채워지는 끝없는 욕심에 우리는 수행을 하고 또 하게 되나 보다. 감당할수 있는 건강이 있을 때 늙음을 준비하며, 건강을 다지고 평안한 삶을 위해 순간마다 바뀌는 마음의 중심을 잡기위해 수행에을 하나보다.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지만, 꾸준히 끈기 있게 참을성을 가지고 임하면,  아주 서서히 조금씩 가까이 다가서는 나의 모습을 보리라 확신을 가지게 된다.

한번만에 가면 좋지만 두번 세번을 해도 잘되지 않을때는, 안되는 이유를 곰곰히 살펴서 끊임없는 재빠른 수선과 땜빵으로 근접해야 되리라 본다. 남의 탓 보다는 나를 가만히 지켜보며 나의 말과 행동이 부정적이 않는지,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서 미리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는지, 상처주는 말과 마음을 다치게 하는 뾰죽한 행동이 없었는지를  잘 살펴 보고 지켜 봐야 하리라 생각된다. 

 

 

가장  좋은 시간은 지금 현재이며, 지나간 과거와 다가올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지 말며, 지금 현재에 내가 처한 당면한 일에 열심히 매진하는 일이 가장 잘사는 방법이라고 한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은 그렇게 되리라고 비는것과 같다고 한다.

현재에 충실하게 사는 사람으로, 나를 지켜보며 겸손하게 자기를 낮출때 만사는 원만히 돌아기라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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