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어둑 어둑 해지더니 쏟아지네 9시29분 47초
쌀쌀 한 바람과 함께 가을 외치며 내리는비
옷장에서 긴팔 바지랑 티셔츠 찾아놓아야 할까
시원하다. 대지를 싹 청소 하면서 내리는 비
조금만오지 들녘에 익어가는 벼이삭이랑 밭에서익어가는 고추랑 참깨
비 한번 맞으면 쑥쑥 자라고 햇님 고개들면 빨갛게 영글겠지
세월이 빨라 벌써 9월 올해도 몇달 남지않았네
한줄기 좍 뿌리고 나면 상큼한 사과 한입물고 TV 나 볼까나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