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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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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차를 마시며


BY 그린플라워 2006-08-26

그대 그리워하는 바보같은 나
오늘도 부질없이 허망한 몸짓을 한다.

 

소박한 찻잔에 차를 우려내니
맑게 퍼져가는 고운 빛깔이 정겹다

 

뜨거운 열정을 서서히 식혀가며
향내음에 취해 그리움을 마신다

 

수채화처럼 맑고 고운 차를
그대와 마실 수 없음이 안타깝다

 

온전히 퍼주지 못하는 가슴앓이로
마셔도 마셔도 갈증은 더해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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