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갈구하는 행복은 무지개를 손에
잡았을 때가 아니라 무지개를 잡기 위해 달려가는
중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즈음
무지개는 쉽게 볼 수가 없다.
오랜 시간동안 인간이 추구하였던 적당히 환상적인
것들이 우리 주위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새로운 변혁의 바람이 분다
변화의 바람은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창조하게 된다.
새로움에 대한 바람이나 희망이 없다면
삶은 참으로 지루하고
소금을 넣지 않는 음식처럼 심심할까?
글이 그렇다
쓰다 보면
의도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내 삶도 의도하지 않는 방향으로 한참을 오게 되었고
잡힐 듯한 무지개는 늘 그만큼의 거리에서
나를 안타깝게 한다.
손을 내밀면 잡힐 것만 같은데,
다행스러운 것은 손을 내밀어 잡을 수는 없지만
아직은 그 무지개가 내가 볼 수 있는
곳에 있다는 것이다.
아니라고?
내 삶의 시간으로 볼 때는
눈을 떴다 감았던
그 찰나의 시간에 분명하게도 나를 품어
또 다른 모습으로 내가 살아가게 하였다.
그 짧은 시간이 내게서 지워지지 않는 한
여전히 나는 무지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