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고시절 단발머리 나폴대며 꿈꾸던 교정에서 나를 질식하게[ 만들었던 라일락향이 대지를 뒤엎고 있는데 //////// 난 꿈만먹던 문학소녀와는 달리 이제는 밥을 먹어야 하는 48세의 아지매로 자리잡고 잇다 모든게 우울하고 모든게 슬프다 남편의 소심함이 나를 목 죄우고 한평생 고생만 하신 친정 엄마의 노환의 슬픔이 나의 목젖까지 꺼이꺼이 어둠처럼 밀려온다 언제나 집안에서 조용히 첩거하면서 남편이 벌어오는돈 쪼개 쓰는 살뜰한 아낙의 맛을 모르고 아이들이 초등학교 2학년이되자 난 간단하게 말해서 돈벌이에 팔 걷어부쳤다 남편 봉급으로 살수도 있었겠지만 무능한 아낙은 용서가 안되기에///////////////////////////// 나 홀로 호프집이랑 치킨집을 하기도 했다 많은 사내들이 유혹을 했지만 난 산처럼 어연했다 난 남자가 싫다 그러다가 남편이랑 카센타 종합 정비를 하게되고 차 부품까지 확장하게되었다 돈은 모이는듯 했지만 큰 아들의 작은 사고가 있는 바람에 우리는 가계문에 빗장을 걸고 집안에 칩거 했다 아들은 제 자리에 돌아 오고 모든게 원위치로 돌아가서 자연스러웠다 내가 간절 하게 원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목말랐던것들을 하나둘씩 하고 남편은 그냥 니트족이되는듯했다 내가 좋아하는것들이란... 글쓰는것 음악듣는것 친구랑 수다떨고 장구경가는것 등등 아주 소박한것들이다 난 도서관에 있는 독서회에 가입하고 다른 민간 단체에서 운영하는 요가 랑 가요교실에 등록 하고 그동안 사는라고 잊었던 동찬생들도 만났다 나의 생활은 풍선 처럼 떠 올랐지만 남편은 끝없는 수렁을 향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서 남편 마음데로 돈 떨어먹어도 그만이니 너 하고 싶은것 하라고 했더니 남편은 전혀 경험 없는 가요주점에 손을 댔다 그 쪽에 오랫동안 몸담은 친구의 말을 믿고 그 친구랑 동업을 시작했다 난 전혀 모르는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보니 가계에서 가져오는 수입은없고 집에 돈만 가계로 빠져 나갔지만 어차피 남편에게 맡긴거 죽이되던 밥이되던 모른채 했다 통장에 잔고는 줄어들지만 남편을 드,ㄹ볶지;ㄴ않았다 난 열심히 운동했다 매일 산에 오르고 요가 하고/////// 난 가계가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일년을 넘겼다 그러던 어느날 마담이 그만 두는 바람에 할수 없이 카운터만 보라고 하길래 출근했다가 10개월이 넘게 근무를 하게 ㄷㅚ었다 난 본래 끼가 많은 여자다 학교 다닐때도 오락반장은 언제나 내 몫이였다 그 끼를 발산하면 돈 쓰러 오는 남자들 다 잡아 들일수 있었겠지만 남편의 통재가 워낙 심해 난 카운터만 보고ㅠ 있었다 장사가 아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그래도 남편 싫어 하는 행동 하면서 매출 잡는것 보다 난 안전방으,ㄹ 택했다 떨어먹어봐야 얼마겠냐 하는 식으로 장사에 거의 타치 않하고 마담에게 모든걸 맡곁다 그저께 다른 사람에게 가계를 넘겼다 씁쓸하다 그동안 못난 내보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많이 고맙고 미안하지만 이제는 작별을 할수밖에 없다 내 끼를 숨기고 사는게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