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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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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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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42


BY 비단모래 2006-09-28

고백
 
 
 내 마음에 날개가 있다면
침묵의 강을 훨훨 날아
쏟아놓은 사랑의 언어들로 다리를 놓으리.
 
건너지 못하는
가슴속 있으랴
 
가두지 못하는 바람 있으랴
 
순백의 벌판에 뿌려놓은 씨앗
사랑으로 싹터오르는
잣대로 잴수 없고
금 그어놓을 수 없는
그대와 나의 약속
 
순하게 기다리는
양지 쪽 봄
촉 하나 밀어올리는 강한 힘
뿌리까지 젖던 사랑이야
 
나무새 처럼
울음도 잃어버린
하늘에
한줄
연을 띄운다.
 
비단노을 펼쳐진 그 가슴에서 날고싶다.
 
숨 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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