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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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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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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19


BY 비단모래 2006-08-27

연인.....

 

언젠가 그 겨울

지리산 노고단 아래

골깊은 계곡속

그대가 뿌려놓은 情液같은 안개 바다

온몸을 휘감던 오르가즘

 

그날 부터 예고된 그대와의 인연

 

흐르고 흘러

진주 남강

달개비꽃 풀어 물들인 강변에

유년의 기억을 묻은

핏줄

비단모래속으로 스며들었네.

 

숨막히던 숲속을 헤치며

지리산 한마리 노루

푸른 군복을 입은 소년같은 힘찬 산맥

순한 눈망울

찾던

기억 한장 들고  

 

그대를 안고

풀어지지 않게 그대를 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처럼

마음은 이미 물에 던지고

 

여기까지 닿았네

비단강 흐르는 여기

 

밤새 뒤척여 남겨놓은

별빛하나

그대 정수리에 내려앉아

내 뒷모습 오래도록 바라보았을

눈빛을 찾네.

 

                         *촉석루를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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