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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64

연인.12


BY 비단모래 2006-08-23

연인.......

 

 

또 그렇게 고개를 넘었습니다.

 

사랑의 웃음을 가슴에 담아두고 싶던 세월

정결히

몸을 열고 그대를 받아드린 날

 

하얗게

하얗게

고개를 내민 그대를 봅니다.

 

나이의 숫자가

가로막는 건 아니었습니다.

이제서야 다시 꽃봉오리진

사랑임을 알았습니다.

 

두발을 담근

화끈거리는 진흙속에서도

말갛게 정화되는

몸짓이었다는 걸

그대를 만나고 난 후 알았습니다.

 

사랑 결코

시들 수 없는

한 송이 꽃이란 걸

 

눈이 시리게

그대를 사랑했다면

그사랑

지키는 일도

불혹의 시간

함께 할 일이란걸 알았습니다.

 

하얗게

하얗게

그리움이 변해

피어진

사랑임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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