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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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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8


BY 비단모래 2006-08-21

연인....

 

너무 멀리 있습니다

손 내밀어 잡히지 않고

눈 떠도 보이지 않는

 

그냥 머릿속에서만

나와 함께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동자 속에

그대 모습 있지만

내가 볼 수 없습니다

 

이만큼 흘러 온

세월

아무리 거슬러도

지금처럼

아파한 적 없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웃음하나가

나팔꽃 처럼 피어나는 해거름

 

그대가 내가슴에 있다면

내 가슴속에서 숨을 쉰다면

혼절하듯 안고 싶습니다.

 

폐속으로 들어오던

벅찬 오르가슴

 

혼을 모으고 춤을 춥니다.

비나리......

 

그대를 가만히 만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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