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유리병 안에 갇힌 꽃이라도 좋습니다
그대 가까이 있을 수 있다면
그대 눈속에서야 비로소 빛나는
내 눈동자
그대여야 합니다.
불어난 개울물 저편으로
건너갈 때
가만히 등 내밀어 주던
그대여야 합니다.
하모니카 소리
애잔하게 밤하늘에 퍼져
내 가슴에 녹아들던
그대여야 합니다
그대 심장속에 또 하나의 그대로
내 심장속에 또 하나의 나로
뜨겁게 살아야 합니다
그냥 그대 핏줄속에 녹아들어
그대와 함께 숨쉬기를
내 목에 걸린 목숨으로 맹세 한
사랑
그대여야 합니다
구름속에 해가 있는 줄 압니다
내 안에 그대가 있는 줄 압니다
그대 안에 내가 정말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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