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이 페인트 일을 하는데 담주부턴 학교공사 들어가면 바빠서 시간이 없다며 이번주내로 한번 모이자길래
어제 금요일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시댁에 다녀왔다.
휴양지 좋은곳을 조카놈에게 듣고 시댁에서 가깝기도 하고 마트가서 동서랑 시장을봐서 형님도 델고 시엄니모시고 정자나무로 가서 우리들은 삽겹살을 구워먹고.
시동생이 비가오니 부침개도 먹고싶다길래. 내가 반죽해서 부침개를 부쳐주고. 시엄닌 부침개를 먹음 속이 안좋다며 안먹고 고기만 드시고. 우리도 해서 먹고..
시엄니가 나보고 부침개는 넘버원 이라며 술한잔 하더니
그런 우스개 소리를 다하신다.
내년부턴 이곳으로 여름휴가를 오면되겠다며 다들 입을모았다. 화장실도 가까이 있고. 입장료도 한사람당 천원씩만 받는다네. 시에서 운영하는거라 주민들 쉼터로 쓰라고 싸게 운영하고 있어 부담없고 좋은곳이었다.부녀회에서 계좌로 입금하라 정자앞에 쪽지를 붙혀놨길래
입장료를 입금해주고. 원래는 돈을 걷으러 오나본데 비가 이렇게 오는데 누가 놀러올까싶어 돈걷는 사람이 없어 주변에 아무도 없고.ㅎ 양심없는 이들이면 그냥 돈도 입금안해주고 몰래 도망올수도 있는 상황이었다.ㅎ
마트에서 시장본 값을 내가 냈다.이번에 엄마장례때 시동생과. 형님이 부조를 했기에 내가 한턱 낸거다.
하긴뭐 언제는 내가 안썼나. 형님도 돈도 없는데 20만원 부조했길래. 동서랑 나랑 15만원씩 걷어서 30만원 주고왔다 어머님 에어컨 많이써서 전기세 많이 나올테니 겨울에도 전기세 많이 나와서 형님이 혼자 내느라 속상했을테고. 남편과.시동생이 엄마 편하게 에어컨틀게 전기세를 보태주자길래 그렇게 돈을주고 왔다.
부침개 반죽 남은건 막내동서가 가져가 해먹는다길래
가져가라 하고. 어차피 어머님은 안좋아해서. 형님좀 덜어주고 가랬는데 어찌했나 모르겠다.
형님은 같이놀고 나오다 병원들러 식당에 일하러 간다길래 내려주고와서 집으로 같이오지 않았다.
어머님은 남편보고 하루자고 가지 바로간다고 서운해하고..ㅠ 동서넨 하루자고 오늘 새벽에 갔다.
잠이안와 나는 잠한숨 못자고 시댁엘 간거였는데.피곤해서 안갈려다 나는 간거였다.
암튼 겸사겸사 어제 시댁 다녀온걸로 이번 여름휴가를 마친셈이다.
이제 난 추석에나 가면된다 .노인네 있으니 우리끼리만
휴가를 간적도 지금껏 단 한번도 없다 .
시댁으로 가는게 여름휴가다. 어쨋든 다녀오니 당분간 행사없어 속은 시원하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