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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이 시간이 없댄다


BY 살구꽃 2023-07-15

 시동생이  페인트 일을 하는데  담주부턴 학교공사 들어가면 바빠서 시간이 없다며 이번주내로 한번 모이자길래
어제 금요일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시댁에 다녀왔다.

휴양지 좋은곳을  조카놈에게 듣고  시댁에서 가깝기도 하고 마트가서 동서랑 시장을봐서 형님도 델고 시엄니모시고 정자나무로 가서  우리들은  삽겹살을 구워먹고.

시동생이 비가오니  부침개도 먹고싶다길래. 내가 반죽해서 부침개를  부쳐주고. 시엄닌 부침개를 먹음 속이 안좋다며 안먹고 고기만 드시고. 우리도 해서 먹고..
시엄니가 나보고 부침개는 넘버원 이라며 술한잔 하더니
그런 우스개 소리를 다하신다.

내년부턴  이곳으로 여름휴가를 오면되겠다며 다들 입을모았다. 화장실도 가까이 있고. 입장료도 한사람당 천원씩만 받는다네. 시에서 운영하는거라 주민들 쉼터로 쓰라고 싸게 운영하고 있어 부담없고 좋은곳이었다.부녀회에서 계좌로 입금하라 정자앞에 쪽지를 붙혀놨길래
 
입장료를 입금해주고. 원래는 돈을 걷으러 오나본데 비가 이렇게 오는데 누가 놀러올까싶어 돈걷는 사람이 없어  주변에 아무도 없고.ㅎ 양심없는 이들이면 그냥 돈도 입금안해주고 몰래 도망올수도 있는 상황이었다.ㅎ
마트에서 시장본 값을 내가 냈다.이번에 엄마장례때 시동생과. 형님이 부조를 했기에  내가 한턱 낸거다.

하긴뭐 언제는 내가 안썼나. 형님도 돈도 없는데 20만원 부조했길래. 동서랑 나랑 15만원씩 걷어서 30만원 주고왔다  어머님 에어컨 많이써서 전기세 많이 나올테니 겨울에도 전기세 많이 나와서 형님이 혼자 내느라 속상했을테고. 남편과.시동생이 엄마 편하게 에어컨틀게 전기세를 보태주자길래 그렇게 돈을주고 왔다.

부침개 반죽 남은건 막내동서가 가져가 해먹는다길래
가져가라 하고. 어차피 어머님은 안좋아해서. 형님좀 덜어주고 가랬는데 어찌했나 모르겠다.

형님은  같이놀고 나오다  병원들러 식당에 일하러 간다길래 내려주고와서 집으로 같이오지 않았다.

어머님은  남편보고 하루자고 가지 바로간다고 서운해하고..ㅠ 동서넨 하루자고 오늘 새벽에 갔다.
잠이안와  나는 잠한숨 못자고  시댁엘 간거였는데.피곤해서 안갈려다 나는 간거였다.

암튼 겸사겸사 어제 시댁 다녀온걸로 이번 여름휴가를 마친셈이다.

이제 난 추석에나 가면된다 .노인네 있으니  우리끼리만
휴가를 간적도 지금껏 단 한번도 없다 .
시댁으로 가는게 여름휴가다. 어쨋든 다녀오니 당분간 행사없어 속은 시원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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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 2023-07-17
    입장료가 천원이면 정말 공짜에 가깝네요. 거기 청소비용도 안될듯해요... 시에서 그렇게 좋은곳도 운영한다니 정말 좋네요...
    살구꽃님이 부침개를 정말 잘하시나봐요.. 저도 부침개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한번씩 해먹는데 어느날은 맛나고 어느날은 맛없고 그래요.... 밀가루 양과 물의 양을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것 같더라고요.. 잘했을때 비율을 기억해두면 좋은데 매번 마음 내키는대로 그냥 하니.,., 맛이 그때그때 다른듯해요..
    대전이나 청주쪽이 비가 많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2주동안 계속 비가왔다고하던데... 그렇게 비가 오니 피해가 없을수 없겠어요...
    8월에 날이 좋을것 같은데 휴가를 벌써 끝내셨네요.. 날이 좋으면 식구들끼리 휴가다녀 오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살구꽃 2023-07-17
    @ 토마토좋은곳 알아놔서 내년부터 그곳으로휴가가려구요. 부침가루에 야채만 썰어넣고 해먹어도 맛있어요.부침가루엔 간이 다돼있어 야채만 넣음되죠.양념장 찍어먹음 맛있던데요.여기도 비가 매일오네요. 그래서 장화를 주문했네요.
  • 행복한 사람 2023-07-15
    여름휴가를 벌써 다녀 오셨군요,,,힘든일 겪고 며느리 노릇하시느라 고생 하셨네요.오늘 저는 친정엄마 생신이라서 가려고 약속을 해 놨는데 친정엄마 장염 걸리셨다고 해서 약속이 취소되어 하루 종일 집안일만 했네요.ㅎ ㅎ...
  • 살구꽃 2023-07-15
    @ 행복한 사람네 일찌감치 다녀오니 편하네요. 7월 말쯤에 다녀오고 했는데 시동생이 바쁘다고 미리 만나재서 그리했지요. 친정엄마 하필 생신날 아퍼서 어쩐데요.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행복님도 몸챙겨가며 일하시고요.ㅎ
  • 그린플라워 2023-07-15
    저도 결혼 후 여름 휴가를 15년 이상 시댁식구들과 보냈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안따라 다니겠다고 하니까 각자 알아서들 휴가를 보냈지요. 우리 자식들 대에서는 시댁식구들과 휴가 보내자고 하면 질색할 걸요?
  • 살구꽃 2023-07-15
    @ 그린플라워효자아들이 노인네가 있으니 빼놓고 우리끼리만 갈수있나요. 그러니 맨날 우리가 시댁으로 모이는거죠. 질색하고 싫다면 같이 안보내야죠. 저야뭐 어디가는것도 싫으니요.집나가야 고생이고 전 집이좋아요.애들편한대로 우리가 마추고 살아야죠.
  • 세번다 2023-07-15
    항상 부침개 하시던데 잘하시나봐요
    노인분들이야 좀더있다 가라하고 잡지요
    자식오는게 낙이잖아요
    잘다녀오셨네요
  • 살구꽃 2023-07-15
    @ 세번다부침가루풀고 야채만 썰어넣고해요.
    저는 해물도 안먹어서 안넣죠. 저는 시엄니 집에선 안자요. 자면 형님네서자고 남편은 시엄니네서 자죠. 명절에만 우리는 자고오죠. 시동생넨 하룻밤 자고가죠. 동서는 아무데서나 잠도 잘자더군요. 저는 잠자리 바뀌면 잠못자서 시댁가면 안자고 오려하고요. 형님네서자도 2시간자면 많이자네요. 명절때 그러니까 제가 힘든거죠. 잠못자고 3박사일 밥치닥거리만 하다 왔어요. 지금이야 제가 1박2일로 다녀오지만요. 효자남편은 그저 지엄마 생각뿐이라 내생각은 하나안하고 하루래도 더있다 오려 했죠..ㅠ 빨리 내집으로와야 마누라가 편하잖아요. 이젠 나이먹고 내가아파서 몸이안따라주니 시댁행사 돌아오는게 짜증나는거죠. 노인네 죽을때까진 쫓아다녀야 하니까요..ㅠ 어제도 술한잔 하더니 또 쏘가지 부리고 ..ㅠ 노인네가 술먹음 티를내요..ㅠ 남편은 한달에 몇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