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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 차라리 내가 군대를 가버릴까


BY 천정자 2010-04-01

 

 

내가  참고 참아야 하는데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안되는데

내 드러운 성질 개한테 던져 줘도

개가 드럽다고 피하는 내 성질에 못 이겨

할 수없이 입을 열어 수다를 떨어야 병이 나도 약이 되어

내 몸을 위해 이건 할 수 없이 고백한다.

 

" 울 아들아! 니 군대 가지마라! 차라리 니 발로 자원으로 감옥으로

가라 . 내 아들아 나는 너를 군대가서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난 자식 나라 지키다가 죽는 다는 것에 대한  후한 보상도

다 필요 없다. 그저 살아서 오래 살아서 사람 구실하고 대대손손 행복하게

사는 게 내 제일 소원이다"

 

요즘 일부러 신문이고 방송이고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보기만 하면  나같이 수더분한 아줌마들이 아들찾아 우는데

내가 ...내 가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다. 그냉 앉아 있어도 슬픈 가슴들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그 숨을 못쉬고 질식해서 죽어가는 아들을 어떻게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렇게 죽으라고 그렇게 젖먹이고 가르치고 키운 아들이던가?

몇 십억으로 돈으로 보상을 한다고 해서 절대 메꿔지지 않을 그 자리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는가?

 

분단국가에서 사는 국민들은 의무적으로 병역을 치루는 것이 법이니

차라리 군데를 선택하느니. 양심선언으로 감옥을 가는게 나을 듯하다.

감옥까지 적이 쳐들어 오지 않을테니.

나의 이기심이라고 아무리 흉을 봐도 나는 어미로서 아들을 살려내고 절박한 선택인 것이다.

 

더욱이 의혹이 가는것은 우리나라 선거를 앞두고 꼭 이런 사건이 터진다.

이게 뭔 조화속인고?

인터넷시대에 왠 언론탄압은 주책맞고 생뚱맞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연예인 인기도 순위 처럼 조작도 서슴없이 한다. 절에 가서 스님들에게 왜 윽박질러 겁주는 당대표가 그렇게 자신이 없나? 에라이...욕을 쓰면 또 이글 삭제 당할 것 같아 젊잖게 말한다.

전 국토를 공사판으로 만드는 사대강정책을 반대하며 70일 단식하는 신부들은 삼대 조중동에 전혀 언급이 없다.이들은 정부의 대변인들처럼 자신들의 이익이 되지 않으면 가차없이 삭제한다. 그런데 그 신문을 아직 돈주고 보는 독자들이 엄청 많으니 그들의 편인가 보다.

 

삼성이 저지른 태안반도 배상금은 50억이고 외국회사의 배상금은 100억이란다.

공범이 돈을 더 물고 주범이 그 반값에 판결나게 한 사법부도 돈많은 사람들 편이다.

이런 내용을 쓴다고 헤드라인 뉴스에 누락 되거나 은폐하는 신문도 있지만,

아예 내놓고 그 재벌회사에서 광고수주를 못 받을까  게재를 못한다고 발표한 것을 보고

그래도 그거라도 어디냐구 ?

삼성의 제품을 불매운동하는 사람들이 다름아닌 삼성에서 일하고 밥먹던 사람들이다.

비정규직이 제일 많고 사람을 기계처럼 쓰고 다 쓰면 매몰차게 버린다.

삼성에 취직하는 것을 도시락들고 말리고 싶단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일하게 노조가 없는 재벌독재란다. 그러니 노조가 없으니 누구 마음내키는데로 돌아가는 회사니. 이런 것을 알고보니 생각이 난다. 어느 변호사가 법무 변호사로 일하다가 양심선언을 한 그 비자금 사건이

지금 이명박대통령이 사면을 했다지 아마?

 

나도 이 글쓰고 잡아 가려면 잡아가둬도

아들 잃은 어미가 뭐가 두렵고 무서워.

세상에 돈낳은 여자가  어디있나? 여자가 아들낳고 아줌마가 살림해서 사교육비까지 알바를 해서 벌어모은 돈으로 기껏 가르친 아들이 바닷속에 잠겨 아직도 구조 못 받은 이런 말도 안되는 애길 했다고 이걸 말 못하면 내가 미치고 팔짝 뛰다가 죽어도 모자르다.

절대적으로 원인없는 사고는 없기에 솔직하게 진상을 밝히고※

국방부및 정부는 아들을 낳은 부모에게 대통령이 공개사과를 해도 죽은 아들

살아 돌아 오지 못한다. 

 

아! 나는 대한민국에서 분명히 아들을 낳은 아줌마이다.

아줌마들 열 받게 하면 나의 아들에게 군대 가지 말라고 일인시위를 할 것이다.

사고원인과 진실을 일관성있게 정부는 절대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을 만큼 아줌마는 초강력 힘이 있기 때문이다.

아들아 ! 어서 돌아오라...애타게 이 에미가 가슴을 뜯으며 기다리고 있다.

나의 아들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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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지금부터 오년 전에 쓴 글이다.

한심한 일은 그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첫 단추부터 잘못되도 한 참 잘 못된 거 같다.

 

오늘 먼나라에서 교황이 오신다는데

일정을 보니 할 말이 없다.

분명히 교황은 맞는데 정치인들한테 그렇게  만나라고 아무리 신신당부해도 못 만나는 세월호 유가족, 위안부 가족들, 밀양 송전탑에 연루된 사람들을 만나신단다.

 

군에 간 아들들은 전쟁하다가 총에 맞아 죽는 것도 아니고 지들끼리 싸우다 자살하거나 싸우다가 맞아  또 재판받다가 그 인생 진짜 끝나는 거 아닌가?

이거 도대체 어쩌다가  울 나라가 이 모양 이 꼴 됐는지  

정말 요즘은 눈 떠서 아무것도 보고 듣고 싶지 않다 .

 

이러니 여자들이 결혼도 안한다고 하지, 당연히 애들도 안난다고 하지 이유가 따로 있나 잘 가르치면 뭐하나 군대가서 운 좋으면 무사전역이 꿈이 될 줄 이야 누가 알았나 말이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고 고쳐야 할지 모르지만, 성형미인은 전과 후나 있다고 하지만, 이 사람일은 그 전과 후가 무 짜르듯이 되는 게 절대 아니다.

 

군에 입대할 남자애들이 자꾸 줄어든다는데, 딴나라가서 군인도 수입해야 되나보다.

직업군인도 더 많이 뽑아야겠고, 무엇보다 당장 시급한 것은 바로 교육이다. 내 자식만 잘 가르치면 뭐하나 딴 자식이 욱하는 성질 못이겨 묻지마 폭행에 시달리다 죽는 것이 어디 셀 수가 없다. 진짜 창피하다. 대학을 보낸다고 허리 휘어지게 일을 하면서 부양한 부모들 가슴에 또 한번 제대로 총질을 하는 것과 같다.

 

도덕교과서를 달달 외우게 한들 어디에서 써먹나 요즘 쓰레기 종량제에 벌써 실려 얻;가에 묻혀졌는지 종적을 아무도 묻지 않는다.  사람으로 태어나 지 앞가림만 해줘도 얼마나 고마운지 그걸 꼭 말로 표현하자면

" 내 자식이 나 없어도 꿋꿋하게 세상에서 살아남기"

이런 나의 속 마음도 100% 아니다. 솔직히 전부를 다 나타내지 못하겠다.

 

요즘 울 아들 알바를 11시간을 하는데 나만 보면 아이구 힘들어 죽겠다 연발해도

나는 듣는 척 해주고 속으론 그런다. 니가 힘들어 그렇게 어렵게 번 돈 아껴쓰고 남의 돈도 존중해주고 귀하게 여겨준다 이런 생각으로 고생하는 아들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지금 고생이 너의 인생에 두고두고 보약처럼 살아 갈 힘이 될 것이다.

 

지난 내 글을 읽다가 도저히 가만히 앉아서 보자니 더 열 불이 난다.

안그래도 갱년기에 몸이 뜨거워지는데,

이 참에 아줌마들도 군 입대를 자청할까  보다.

대한민국 아줌마들 얼마나 무서운디. 

 

 

 

 

 

등록
  • 정자 2010-04-02
    아! 선거를 앞두고 이란 일이 꼭 일어나요..무슨 법칙처럼...제 짐작에 구조작업 한 달 내내 치루는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장비가 없다네요..국방부가 쓰는 한 해 예산이 얼마나 줬나?..전 아예 방송도 보지 못합니다..보면 저절로 눈물이 흘러요..
  • 아트파이 2010-04-01
    국방부는 숨기기 바쁘고... 그래놓고 자기들은 처신을 잘 했다 합니다. 오늘 아침 브리핑을 보니 더 가관이더군요... 언론도 너무 무리하면서 막 내 보내는 것도 있지만 언론들이 이렇게 하는데 자기들도 기분 나쁘다.. 그러니 자제하라는 식의 충고조가 왜 그렇게 짜증나던지...

    뭐가 그리 잘났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도 아직 물 속에 있고 생존 기간도 한참 지난 이 시점에.... 뭐가 중요한지..... 그걸 모르는 걸까요?
    사람의 목숨만큼 중요한 것이 뭐가 있다고.... 자식을 잃고 물 속에 둔 부모의 심정을 그들이 어찌 알까요.... 자기의 아들이 과연 그 물속에 있으면 그렇게 나와 브리핑을 할 수 있을까요?

    요즘 뉴스를 보면 답답하면서도 혹,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 싶어 몇번씩 뉴스를 봅니다....

    참, 답답합니다. ㅠ.ㅠ
  • 정자 2010-04-02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이네 인터넷시대에 세상에 그 배한척 구조하는데 한달이나 걸리겠어요..이런 군을 믿고 어떻게 아들을 군대 보낸다고 어느 부모가 자식을 맡길 수 잇겠습니까? 안그래도 애들을 안낳아서 십년안에 군대 갈 아들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젠 무조건 의무병역이 아니고, 미국처럼 본인이 선택해서 자원입대 하는 병역이 될 수 밖에 없어요..군인이 될 아들을 여자가 안낳아주니..이거 참 기가 막힌 세상입니다..
  • 살구꽃 2010-04-01
    저도 아들가진 엄마지요..내아들이 그렇다면..아마 미치지 않고 어찌 살런지. 그엄마들 어째요..생각하면, 그저 답답하고 앞이 캄캄한데..날씨는 또
    왜그리 비는오고..구조 작업은 더디기만하고..참..저도 그런거 볼때면 정말
    하나뿐인 내아들 군대 보내기 싫어요..ㅠㅠ 하늘도 무심하지..
  • 정자 2010-04-03
    가슴에 묻은 부모마음을 어찌 헤아릴수도 위로를 어떻게 드려유...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지요..어휴..참 무섭습니다..
  • *콜라* 2010-04-03
    나는 아들 낳지 않은 아줌마다 ㅋㅋ

    정자님 선거 잘 찍는다는 말씀에 또 웃습니다. 저희 남편 제가 노무현 찍으라고 찍으라고 하면서 나란히 투표했는데 그사람꺼 살짝 함에서 훔쳐보니 5번 찍었길래 두고 두고 뭐라했는데 노대통령이 뭘 잘 못하기만 하면 누가 찍었냐고 하거든요. 근데 이명박 대통령도 제가 찍었다고 하다가 우리가 선거 안한 거 기억하고 쑥 들어갔죠. 오늘 또 구조하던 선박이 침몰했다니 또 희생자가 나올 거 같아 아침 내내 그 뉴스를 떠날수 가 없네요. 정자님 글 마음에 많이 와 닿는 날입니다. 자식 군대 보낸 적 없지만 이렇게 절실할 수가 없습니다.
  • 정자 2010-04-02
    주무시는 시간인디..일부러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요즘 같이 웃을 일 없는 요즘에 콜라님 글읽고 웃어 봅니다. 헤헤..고맙습니다.
  • *콜라* 2010-04-01
    제목만 보고 웃다가 들어와서 잠시 흔적만 남기고 갑니다 .다시오려고요~
    지금 여기가 새벽이라 ㅋㅋㅋ
  • 정자 2010-04-02
    이 번 유월선거 잘 찍을 겁니다..절대 몰아주는 지방색 없고 야당 및 여당 골고루 편을 갈라서 날치기로 편법동원하는 것을 보니 이건 국민들이 정신을 더욱 바짝차려 지켜보고 하는 권리입니다.
  • 토토 2010-04-02
    정말 속터지지요..
    한마디 한마디가..제가하고픈 말씀입니다..
    돈있는자들이 하는정치고...언론은 그시녀노릇이나하고.,.,

    거짓말도 한두번이지..


    바른말 하는사람들 밥줄끈고,.
    쪼잔한 잉간들,,영혼 마져도 가두려하다니..

    무조건 살려내라..내새끼들~~~~
    그아이들 어쩌냐..~~~~~~~~

  • 정자 2010-04-03
    에구구..침몰당한 배보다 더 큰 크레인도 이제 미국에서 출발한답니다..수색작업하던 민간인 어선도 침몰하고 실종되고..이게 첨단 국가라는디..어째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세상에 이런 일에 백번을 출연해도 의ghr이 안 풀릴겁니다, 아들가진 부모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분노합니다..믿을 수 없게 만든 장본인들은 누군데..도로 국민들을 윽박지르네요..세상에..
  • ... 2010-04-02
    나 아들 군대 보내고 돌아와서 한 달 앓아 누웠었다. 누워서 곰곰 생각해 보니 왜 힘 없는 사람만 아들 군대 보내서 돈 많고 권력있는 놈들을 지켜줘야 하나 억울해 죽을 것같았다. 전혀 그런말 안하던 놈이 입대 전 날 우린 그런빽도 없어 하는 데 엄마가 무능한 거 같아 미안해졌다. 그전에는 정직하게 원칙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했었는 데 그 말한마디가 왜 그렇게 가슴에 박히던 지...요즘 인터넷 보니 안상수도 공성진도 군대를 안갔단다. 군면제 이유가 노령이어서...이핑계저핑계로 미루다가 나중에 노령으로 면제 받았다나... 난 대한민국에서 밥 벌어먹고 살려면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고 믿었었는 데 군대 안갔다와서 잘먹고 잘살고 출세까지 하는 거 보면 괜히 아들을 군대 보냈단 생각이든다. 서해에서 어쩌고 소리만 나오면 잠도 안오고 ...어제 엄마들 만났는 데 모두들 잠도 못자겠고 울고있는 엄마들 보면 눈물만 난단다. 그리고 우린 절대 둘째 아들 해군엔 안 보낸다 저렇게 무책임한 지휘관 밑에 어찌 보내겠냐고 우리끼리 한마디씩 하다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