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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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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수요일


BY 천정자 2009-09-17


락헤드님 사진

 

어쩌다가 지나친 날들을 꽃처럼 기억하다

나도 모른다는 사람 사람들이 꽃처럼 생생하게 피었다

풀을 밴 모든 저녁엔 붉은 물감 풀어 풀어서 강으로 흘러 갔을 것이다

미처 못 간 부스러기 빛은  낮은 하늘가  먼 별로 다시 뜰 것이다

목요일 아침마다 밥을 지어 흰 연기 확인하는 버릇이 생긴 것은

아직 기억하고 싶은 것이다.

모든 이에게  살아 살아서 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