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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BY 씽씽코알라 2006-01-29

겨   울

 

과거는 지나가는것 잊혀져 가며 이제는 춥다고 견딜수 없다고한다

여름은 먼 기억처럼,

가을이 애써 고개돌리며 외면하고 싶은 일들이눈에 걸리며 따라와 아른대는 몸 무거운 모습들이 자주 보여지곤 했다

비 바람에 지친 농꾼들의 힘에 점점 비어가는 들녁을 지나칠땐

시련에 겨운 얼굴들이 막걸리 한잔에 한숨을 들이키며

시름을 달래본다.

밤 늦은 술이어서 일까,

아ㅡ니 오래도록 마시지 못했던 탓일까.

몇잔의 술끝에 눈내리는 밤 풍경들이 흔들린다.

나무들이 흔들리고

바람에 작은 네온사인 별 빛이 흔들리며

그 곁에서 내안의 것들과 함께 흔들린다.

겨울의 밤 하늘엔

유난히도 별이 반짝이는 날이면,

그런 날이면,

유난히도 많이 내린 서리가 마치 밤새 추위에 떨며 호호 불어댄

저하늘의 아가별 입김으로 내려와 얼어 버린 별이된다.

외로움이 사치가되어 무척 오래된 습관 처럼 옷깃을 여밀다  문득

옛 추억에 한가지 기억 속으로 들어가 본다.

사랑을 잃은 슬픔이 흘러가는 세월속으로

고독이 내 마음을 갉아 먹는다.

그리움만 삭히며 깊어가는 상처가 무뎌질때까지 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