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아침첫차로 침맞으로 가시고
늘 그렇듯이 아침잠이 많은 나는 7시 40분에 부랴부랴 자리에서 일어나
초등3학년인 둘째아들에게 호빵1개와 우유한잔으로 아침을 떼워주고
허겁지겁 등교길로 향하게 하고
어영부영하다가 오전10시에 찬밥 삶은것으로 남편과 나 그리고 늦동이아기
이렇게 셋이서 아침을 떼우고
바깥은 비조금 눈조금 바람조금 그냥그렇게 찌부드드한 날씨.
커피도 그리 쫙 땡기는것도 아니고
바깥나들이 하기도 내키는 조건이 못되고
집안청소를 하기도 마땅히 손에 잡히지 않고
티비를 찔끔찔끔보다가
내셔널 지오그래피에서
'호주의 문제거리 코알라'와 '아담의DNA'를 대체로 흥미롭게 시청했고
저녁은 학교와 학원을 다녀오느라 캄캄한때 집에온 아들이랑 시어머니랑 아기랑
멀건 흰죽으로대충떼웠고
그리고 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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