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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BY 쪽빛하늘 2005-11-21


   ***수 능***

말로만 듣고 텔레비전 뉴스로만 보던 수능! 이제 내게도 왔다.
둘째딸 지은이가 올해 수능시험을 치게 된다.
많은 엄마들이 수능 준비하는 자녀들을 위해 초비상이라고들 하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밥도 해주지 못하고, 빨래도 못해주고 딸에게 해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저 미안할 뿐이다.
그래도 지은이는 자신이 할 일을 잘 해나가고 있음을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지은이 이번 시험을 치기위해 많이 노력하고 애쓴 것이 헛되지 않게 해 주세요.”

내가 할 일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일이 없다.
기도하는 자녀에게는 하나님께서 결코 버리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을 영주에 가려고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딸과 함께 보내면서 격려해 주려고 한다.

맛있는 밥도 해주고 같이 자고 많이많이 사랑해 주고 싶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 최선을 다하진 못해도 조그마한 성의는 보여 주어야 한다.
내가 딸에게 가면 목사님과 명훈이가 걸리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어차피 하나를 좋게 하려면 하나는 조금 어려움을 당해야 하는 것이다.
같이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우리들의 삶은 하나님의 보호아래 있으니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어떻든 수능을 치루는 엄마들의 마음이 어떨까?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들 하고 있을까?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어떻게든 모두모두 수능이라는 시험을 잘 치려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