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은 내동생으로 인해서 울 부모 걸려있을 확률이 80퍼센트 이상이다
아직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을 뿐 잠복기도 있고 해서 천운으로 안걸리고 지나가면 좋은 것이지만
코로나 검사 받으라고 했는데 귓등 으로도 안들으신다
그럼 앞으로 열흘간 집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했다
노인네 어쩔 수 없다
하기는 내여동생도 그리 상식이 없어서
검사받으러 가면서도 같이 밥을 먹고 갔을 정도니
에휴
답답한 일이다
이제 아버지는 씻는 것도 싫어하신다
그저 먹을 것만 찾으시나 보다
하루걸러 목욕 하 신 분이 그래서 엄마가 목욕 시키고 하느라 힘들어서 허리가 굽었는데
머리에서 냄새가 날정도여도 안감을려고 해서 오늘 억지로 머리 감기고 씻기셨나 보다
팔십키로가 넘는 아버지를 씻기고 해야하니 오죽 이나 힘드실까
그런 와중 늙은 딸 밥 수발까지
자가검사 키트는 스스로 깊이 찔러 넣어야 하는데 나이드신분 제대로 하기 힘든것이다
여동생한테 해보라고 했는데 못한다고딱 자른다
뭐 검사 안받으심 스스로 격리 열흘은 더 집에 있으라고 해야겠다
동생이 격리가 해제되면 그래도 집안 일좀 도움 될테니까
답답하고 걱정되도 시간 가기 바래야겠다
동생좀 단도리 해서 시켜야겠다
이 힘든 사태의 원인 제공자니 잘 하라고 해야겠다
올 설은 친정 일로 심란 어제 밤도 피곤한데도 잠을 설쳤다
이런 와중 설에 온 시누이는 시어머니 모시고 해외여행 가자고 하는 말을 꺼내길래 대꾸도 안했다
정초부터 한숨만 나온다
히야신스꽃대가 어느새 올라왔다
꽃들이 제일 기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