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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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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과 물방울


BY 플러스 2006-11-06

 

내가  사랑하는 만큼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투정하였습니다.

 

내가  당신을 향해  갖는 관심 만큼도

당신은  내게  갖지  않는다고  한탄하였습니다.

 

그  '나'는  이제야  나 자신을  봅니다.

 

나는  손바닥 위에 놓인  작은  물방울  하나입니다.

내 안에 사랑이 있다 한들  그만큼이요

내 안에  당신을  향한  관심이  있다  한들  꼭 그만큼입니다.

 

그리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거대한  대양입니다.

당신 안에  담긴  사랑도,   관심도

나로서는  측량 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대양입니다.

 

그  작은  물방울은  이제야 당신을,

당신  안의  사랑을

당신의  나를  향해  품은  관심까지도  앙망합니다.

 

그리고,  꿈을  꿉니다.

 

은빛날개를  반짝이는  갈매기도

저녁 노을의  붉은  빛도

파아란 하늘이  얼굴  비치는  수면도

내 작은  물방물에  투영되어

당신의  아름다움으로  빛나게  되길,  

 

내게서만은   공급되어질  수도,  

자라날  수도  없는  경계를  넘어

 

당신의  사랑을

당신의  관심을

내  안으로  끌어  올려  자라나게  되길,

 

후히 주고  꾸짖지 않으시는  당신  안에서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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