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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BY 그린플라워 2022-11-03

이번에 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구를 거의 다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 
짠돌이 남편은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일단 이사가서 당근에서 사다 쓰자고 했지만 입주하면 쓰려고 모은돈으로 김치냉장고도 최신 오브제 제일 큰걸로 사고 무선청소기도 샀다.
아들과 가구매장에 가서 침대, 식탁, 소파를 구입했는데 남편 침대는 본인이 원하는대로 당근에서 사주려고 안샀다.
문제는 세탁기인데 드럼으로 건조기까지 세트로 사려다가 지금 주워다 쓰고있는 작은통돌이세탁기가 빨래도 잘되고 우리식구 살기에는 딱인데 앞으로 몇년은 잘 쓸 멀쩡한 물건을 폐기물로 버린다는 게 너무 아까워서 일단 가져가기로 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세탁기는 사잖다.
이것도 내가 이겼다.
그리하여 세탁기는 이삿짐에 딸려가게 되었다.
가서 당분간 써보고 불편하면 그때 바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