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갈 듯 여린 숨결
흙이불 덮어 씌워놓고
눈 뜨면 기지개 키겠지
반짝이는 네 눈빛 기다리다
저문 몇 밤
시린 발 끝을 감싸안는
소심한 엄살을 비웃듯이
간밤의 천둥 번개를 헤치고
방긋 미소 짓는
여린 입술아
툭툭 물 타작에 혹시
아프지 않았을까
괜한 걱정 말라는 듯
어제보다 더 큰 웃음 채운
너를 보니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