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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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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BY 모퉁이 2006-04-19

날아갈 듯 여린 숨결

흙이불 덮어 씌워놓고

눈 뜨면 기지개 키겠지

반짝이는 네 눈빛 기다리다

저문 몇 밤

 

시린 발 끝을 감싸안는

소심한 엄살을 비웃듯이

간밤의 천둥 번개를 헤치고

방긋 미소 짓는

여린 입술아

 

툭툭 물 타작에 혹시

아프지 않았을까

괜한 걱정 말라는 듯

어제보다 더 큰 웃음 채운

너를 보니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