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남편은 화물운송 종사자입니다 .
2005년 1월부터 현재까지 만 3년을 넘게 일했지요 3년 전보다 기름값은 50%
가까이 올랐고 모든 물가가 그때보단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한번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밤에만 하는일이라 신체리듬이 깨져서 힘들어하는것을 보면 안타까웠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지요 .무슨 이유에서인지 화물차주 들은 자기가 산 자기차
임에도 불구하고 운수회사에 소속되어 지입료 라는 명목으로 매달 운수회사에
돈을 지불 합니다 . 기실 그들이 하는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왜 ? 이런
구조인지 답답 했습니다.
그런데 3월 14일 밤에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남편이 사고가 났습니다 .
우리는 5톤 차였는데 11톤차가 뒤에서 졸음 운전으로 우리차를 들이 받았습니다 .
우리는 시속 80킬로 였고 뒤차의 100%로 과실 이었습니다 .
차는 그곳의 정비공장 에서 일주일을 넘게 고쳐야 한다며 수리에 들어갔고
우리 남편은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
우리가 받던 봉급은 580만원 이었습니다 . 거기에서 유류비 고속도로비 지입료및
각종세금을 제하면 약 이백만원 정도의 수입으로 근근히 생활 했는데 사고가
나고보니 매일 오가던 화물들을 센터 측에선 다른차로 대여해서 임시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 한데 !! 임시운행하는 차주에게는 하루에 37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는데 그금액을 우리에게 지급하는 봉급에서 공제한다는 겁니다 .
더 기가 막힌것은 화물공제 보험에서 나온 직원의 말입니다 .
남편의 치료나 차수리는 당연히 해주지만 차는 하루에 65000원을 보상하고
휴업 손해는 봉급의 80%인 140000원 정도 라는 겁니다 .
그래서 제가 승용차를 렌트해도 하루에 얼만데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하자
그게 정해진 금액이라는 겁니다 .
그둘을 합쳐도 205000원 밖에안된다면 우리는 165000원을 우리돈으로 보태서
센터측에 줘야한다는 것인데 잘못된것 아니냐고 우리가 낸 사고라면 감수 하겠지만
다친것도 억울한데 이건 너무 한것 아닙니까 ?? 억울합니다
화물 종사자 여러분 !! 우리가 밥입니까 ??
먹고 살겠다고 열심히 일했는데 왜 ?? 우리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