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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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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가출


BY 헬레네 2008-01-07

가는년의 마지막날 집을나왔다 . 오는년의 해맞이를 가기위해서,,,

저녁 밥상에 마주앉은 남편이 나를 쳐다보며" 야^^왠 반찬을 이렇게 마^^니했냐

당신 2박3일쯤가 " 하기에 히죽이 웃으면서 " 오빠야~~ 이건 내가 가고싶어서가

 아니야 순전히 당신 하는일 잘돼고 우리가정의 평안을 일출을 보며 기원하고

더나아가서는 대통령도 바뀌었잖아 우리조국의 번영까지 기원해야징 " 했더니

어이가 없는지 썩소를 날립니다 그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내가 일출의 기를받아 오자마자 당신한테 고스란히 전해줄테니까 스텐바이하고

기달려 알았쥐 나~~읍다고 사정권안에서 벗어나지말고 잉 ,,,,,,,,,,,,,,,,,"

 

너스레를 떨고 집을 나서서 대장님네 카센테에가서 맥주한잔으로 위에다가 먼저

시동을 걸고 새벽1시에 출발해서 3시30분쯤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해보니,,,,,,,,,,

기상대의 예보대로 추위가 맹위를떨치고 있었다 . 그추운날씨에 떡만두 국을 끓여서

42명 전원을 먹이고 5시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해서 7시10분쯤에 선자령 정상에 올라보니.

땅끝 저쪽에서 붉은 기운이 가득히 퍼져있었다 . 5분후쯤 선홍색의 붉은해가 떠올랐다.

 

일출이었다!!!!

그 장엄한 광경을 해발 1400고지 체감온도 25도 에서 모두들 환희와 감동으로 보고있었다.

날마다 뜨고 지는 해일진데 이토록 감동적인것은 새벽추위를 이기고 올랐기 때문이고

오늘하루가 소중하고 , 한해가 소중하고 , 남아있는 나날들이 소중하기 때문이리라 .

 

하산길에 ,,,회원 몇분이 저마다 가져온 정종과 산열매로 담근 와인들을 나눠먹고 있었다.

소감을 묻길레 "어젯밤에 집을 나오도록 배려해준 우리남편에게 이영광을 돌려야지요"

너스레를 떨며 술 석잔을 얻어 마시고 어느분이 더드릴까요 하시기에 "에구 벌써 쓰리쿳션

으로 마셨어요 삼백이하 맛세이금지 ! 고만 마실랍니다 하산하죠 "했더니 다들 박장 대소하며

웃으며 하산했다 .

 

새해 첫날에 유쾌,상쾌 , 통쾌하게 산행을 마치고 해변가에 도착해서 시린 바다를

 내려다보며회에다가 소주한잔 캬!!  한후에 방파제 옆에서 철없이 뛰어놀며

사진촬영을 마친후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42명 전원이 먹을수 있도록 만두국을 끓여주신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모든 준비를 도맡아 진행해 주시는 저희 산악회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 시화연풍 ) 화합과 성장의 의미로 새 대통령 께서 내놓았다는 사자성어 처럼

우리 모든 아줌마 아저씨들 올 한해  " 詩和年豊 "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