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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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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BY 헬레네 2007-10-27

9월의 둘째주 !

설악산을 간다고 새벽 다섯시부터 일어나

도시락을 싸서 집결지인 태백가든앞에 6시에

도착했는데,,,,,,,,,,아무도 없었다.

어째 ^^ 이런일이 뭔가 착오가 있었나 돌아 오려는데

낮익은 얼굴의 회원이 한분 계셨다.

7시란다 ㅋㅋㅋ 안갈 생각에 문자온걸 신경 안쓰고

있다가 갑자기 맘이 변해서 인쇄물만 확인하고 온것이 화근이었다 .

 

도리없이 한시간을 기다려서 속초에 도착했는데 등산로

입구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막아서더니 그곳으로 하산은

돼도 등산은 안되니 돌아가란다 ㅊㅊ

 

매표소로가니 사람이 너무많아 화장실부터 줄을~~서시오다 .

인파에 밀려 가다 서다를 반복하니 슬슬 재미 없어진다

 

드^*^뎌 울산바위 밑에까지 도착했으나 줄이 너무길어

올라갈수가 없었다 . 정상 탈환을 못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

도착한 동명항에서 회에다가 소주한잔 캬!!!!!!!!!! 하고

바다 구경을 나갔는데 ,,, 시리도록 맑은 동해바다에

심청이 속치마만 있다면 뛰어 들고싶다.

 

왜일까?? 산에오르면 개운한 희열을 느끼는데 바다는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으면서 슬퍼진다.

바다가 심연의 슬픔을 자극하는 힘이있나보다!! 철지난

바다를 철없이 바라보는데 ,,,,,,,,,,,,옆에 우리보다 좀더

오래된 아줌마들 일행이 다섯분이 오시더니 바다를 쳐다 보다가

한분이 큰소리로 " 애고 뱃속에있는 창새기를 끄내서 싹 행궈갖고

갔으믄 좋겄네" 하시기에 쳐다보니까 약주한잔 사~알짝 하셨다.

 

눈이 마주치자 웃어보였더니 "젊은이 내말이 웃으워 왜? 웃어싼가 "

하시기에 " 제가할말 다~~하셨잖아요 저도 그러고 싶네요 "

 

미움, 원망 , 분노 , 좌절 ,,,,,,,,,,,,,,,,,, 나쁜것은

다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그렇게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