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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새 해 새 날 아침에 띄우는 편지


BY 들꽃향기 2004-12-30


새 해 새 날 아침에 띄우는 편지 / 詩. 최현옥 을유 년 첫 날! 희뿌연 새벽안개 사이로 충혈 된 양수가 터진다 바다는 노을을 드리우고 산고의 진통 끝, 새해 둥근 해의 고고한 빛무리 자궁 밖, 세상을 향해 모습을 드러낸다 오! 희망찬 새해 아침이여 맑은 이슬처럼 영롱한 빛으로 피어나라! 피어나라! 어둠은 사라지고 생명의 고귀함을 새기며 미래의 아름다운 설계를 이루는 멋진 한 해를 장식할 수 있도록 모두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열어 나눔과 사랑을 어깨동무하고 발맞추어 씩씩하게 행진하며 다 함께 아름다운 꽃을 피우자 2005년을 크게 두 팔 벌려 고통과 눈물이 없는 해맑은 아이의 웃음소리 까르르 까르르 울려 퍼지는 순수한 가슴 안고 다 함께 새 해 새 날 아침을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