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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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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ing Point


BY 편집장 2004-10-12

#2. 모 업체 대표이사와의 인터뷰 무산...

8월 26일 오전 10시. 출근하기로 한 회사의 대표이사와 함께 차량을 소지한 사진기자를 기다리고 있다. 10시 30분. 뚜버기인 나와 사장님 앞에 차를 쇼트 트랙(?)으로 몰며 그가 들어온다.

출근을 앞당긴 것은 아니지만 부득이하게 출근을 한 이유는 어제 이야기한 대로 모 업체 대표이사의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이다. 땜빵 작가로서의 자격이랄까? 어쨌든 12시의 약속은 도로교통 사정으로 인하여 1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야 도착을 한다.

비가 와서일까? 아니면 인근 수도꼭지가 고장이 나서일까? 구두가 푹푹 빠질 정도로 바닥은 진흙의 상태이다. 거기에다가 당초 인터뷰를 하기로 한 대표이사가 자신의 취재 요청에 손사래를 친다.

몇 차례에 걸친 설득에도 불구하고, 결국 W클럽의 회장이자, (주)I의 회장을 컨텍하게끔 전화를 해 주는 것으로 그와의 인터뷰는  접는다. 그 회장의 연락처를 가지고 바로 사무실로 들어온다. 

나는 다니고 있던 잡지사로 돌아가 사표를 냈다. 인연의 유효기간을 감지했는지, 사장도 순순히 받아들여준다. 그 잡지사에는 출근한 지 3주만에 잡지를 만들어야 했다. 기자가 전무한 상태에서 프리랜서만으로 200페이지 분량의 잡지 제작이라니... 

며칠 동안의 야근을 비롯한 철야가 이어졌다. 잡지를 만드는 사이, 발행인과의 코드도 맞지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10년 이상의 기자 경력과 5, 6년의 편집장 경력에 반추해 보았을 때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구석이 몇 건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8월 말일까지는 그 사이, 개인적인 약속도 1박 2일 코스로 있고 해서 9월 1일로 출근하기로 했는데...  어쨌든 그 업체의 대표이사로 인해 단행본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다>의 메인이 될 회장을 만나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