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474

소[2]


BY 이미래 2009-10-19

영이는 라디오를 챙겨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솝우화라는 동화책도 챙겼습니다

앞마당 앞 팽나무에 매어져 있는 송아지를 고삐를 풀어 끌고 나가 샘터길로 향하는 밭둑에 섰습니다

[자 풀 먹어 ] 고운 풀들을 뜯는 송아지 고삐를 단단히 쥡니다

송아지가 나대면 안되니까요 송아지는 풀을 뜯으며 천천히 샘터가로 나아 갑니다

샘터에 물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반질반질한 빨래판 돌덩이도 있고 물흐르는 곳에 가재도 보입니다

송아지는 그곳을 지나 산으로 들어섭니다

영이는 그만 고삐를 놓습니다 잔디가 곱게 깔린 평평한 곳에 앉아 라디오를 켭니다

어린이 방송이 나올 시간입니다 이솝우화도 펼칩니다

시간이 흘러갑니다 [여우와 포도]를 읽습니다

여우가 포도가 열린 농장옆을 지나다가 포도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농장안에서 포도를 따던 원숭이를 발견 합니다

[원숭아 포도좀 다오] [싫어] 여우는 꾀를 내었습니다

농장안으로 돌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원숭이는 화가나서 따고 있던 포도를 던졌고 여우는 손쉽게 포도를 먹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영이는 잔디에 눕습니다

맑은 하늘에 구름이 지나갑니다 뭉게 구름 양털구름 깃털 구름 모양이 되지 못하는 구름도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하늘이 파랗습니다

서서히 산그늘이 내려오고 햇빛도 저 아래 있습니다

하늘의 시원해서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