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셈 할 수 있다면
어린시절 카시오페이아 학생 버스표 34번 노선
값을 쳐 드리리다
산넘어 해가 지고 별이 뜨고
달이 지고 샛별이 빛나고
수 많은 바람이 지나고 생각이 불고
여름의 무성하던 나뭇잎
하나둘 초록에서 노랗게 돋아나는 것이란
시간이 흐르고 나에 대한 생각이 이렇게 채색 된다면
나는 가을인데
당신은 여전히 나를 여름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