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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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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눈


BY 선유 2008-01-23

비가 내리 는 날 엔 커피 한 잔 에 가슴을 적시지만

눈이 오는 날에는 와인 한 잔에 가슴을 적시고 싶습니다.

까만 어둠속에 쏴악쏴악 빗소리는 때론 잘 맞는 매트로놈 같아

한 박 두 박 세다 보면 깊은 잠이 들기도 합니다.

풀 꽃이 핀 날 비 가 그치면 상큼한 향내로

온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

세상이 온통 싱그러움으로 가득차

만물이 생동하는

합창이 들리는 듯 합니다.

비는 생명이고 신비입니다.

하얀 꽃이 내리는 날 

태초의 미인이 되어

들길을 지나 갑니다.

가지마다 핀 꽃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하얀길을

걷는 다는 것은

축복이고 감사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  눈이 오는 날

그리고 커피 한 잔 과 와인 한 잔이 있으므로

인생은 아름답고

추억은 영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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