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를 떠난아들한테는 "콘도 도착" 이렇게 아주 간단한 네글자에 문자가오고
소식이 두절이었다
아니 핸드폰을 압수를 하기락도 했나
이렇게 저렇게 혼다 생각을 굴리며
묻고 답하기를 하면서
궁금하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전화번호를 누르기는
뭔가 아닌거같기도하고
그래 뭐 할수있냐 무소식이 희소식이지
이렇게 자신을 달래며있는데 밤 9시 28분에 문자가 왔다
오대산 종주중 하조대로 하산
이밤에 야간 행군중인가보다
아마 팍세게 신입들한테 사회에 맛을 보이나보다
그래 이제 사회가 뭐라는걸 확실하게 느끼고 체험하고
니가 지금 살아왔던 세계하고는 확연하게 다르다는걸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확실하게 배우고 오렴
그래야 사회에서 잘 다듬어가며 긴 인생살이를 살아갈수있겠지
아들아 넌 잘할수있을거야
엄마는 널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