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지 못한게 인생살이라지만
다 내가 뿌린되로 걷우워 들이는거라지만
그녀와 단 한번 일박이일 여행을 했다
밤이 새는지도 모르고 온밤을 살아온 지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맏며누리로
서울에서 살면서 시골로 매주 일하러 내려갈려면
반찬부터 준비하여 내려가야한다는그녀
시어머님께서는 어찌된 일인지 시누이들이 오면
꼭 시어머님과 싸우고들 간다며
예전 딸들이 받은 서러움에 서로 맺힌 마음을 풀지못하여
그런듯하단다
아들 아들 아들만 공들여 키우신 시어머님
그 아들이 그녀에 남편이다
그래서인지 착한 며누리는 그동안 매주 시골로 오르내리며
살아가더니
그동안 살아오며 쌓여있던게 병이되어서인지 작년 이맘때 입원을 하더니
일년을 더 살지못하고 오늘 장례를 지내야했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왔는데
다시 못올 그먼길을 그렇게 쉽게 가다니....
병문안갔을때
이제 더는 그렇게 안살거라고 하더니
아들 딸 짝하나 찾아주지않고 그렇게 허망하게 가다니
내 마음도 덩달아 한없이 한없이 깊이 깊이 빠지고있다
ㅇㅇ 엄마 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