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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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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손녀한테


BY 원불화 2008-11-14

21개월된 가연이을  돌보아주게되었다

친할머니께서 돌보아주셨는데 병원에 가셔야된다기에 내가 돌보게되엇다

손녀랑 함께 있게된다는 그대감과  소통이잘되어 서로 고생이 안되어야할텐데

하는 두려움이 반반이었다

눈치가  빨라서

지 화장품중에서 로션을 손바닥에 쏟으며 놀기에

가연아 뭐하니 하니

들고있던걸 집어던지며 한발자욱을 띄더니 다시 획 돌아서서

손에 묻어있는 로션을 침대 씌어논 커버에다 손을 조물조물하며

다 딱고서는 냅다 뛰어 도망을 가버리는 꼴이다

그 어린게

지 엄마가 먼저 출근을 하고 지 아버지가 일어나 세수를 하는사이에

깨더니 울기부터한다

지아버지가 달래며 아빠가 시계를 가르키며 바늘이 여기에 오면 온다며

말하니 두눈을 꾹감고 보지도않고 운다

그렇게 시작된 아침

어린이 만화를 보며 울음을 끝이게된 손녀와 나 사이

아침을 먹이고  머리를 예쁘게 땋아 묶고

은행에 가는길 아이스크림가개앞을 지나니

손으로 가르키며 뭐라 하는걸 들은척도 안하고 지나갔다

그랫더니 고개를 저도 푹 숙이고 내 손을 잡은체 말없이 간다

은행에서 돈을 찾고 오늘 모임을 하는 친구한테 전화하여

나오라고 했다

친구는 손녀왔어

우린  손녀의 팔을 한쪽씩잡고 모임장소로 가는데  걸음을 못걷기에

안아줄까하니 안으란다

안으니 그냥 잠이 들어 모임장소에가서 방석에 뉘우고 음식을

시키고 담소를 나누며 기다리는데 음식이 나와

애기깨기전에 얼른먹자고 하였더니 니

두 눈을 번쩍뜨기에 얼른 안았으나 울기시작하는데

놀이터에가서 이리저리 달래도 소용이 없고

지 아범한테 전화를 해서 듣지도 않고 울기만한다

몇십분을 달래도 안되기에 집으로 왔다

사위는 지 어머니께서 서울에 계시다고 가시게하겠다고 하여

오시라고 하고  달래어 놀고있으니 안사돈께서 오셨다

지 할머니께서 오시니 애는 이거 뭐야 이거뭐야

공연히 이거 저것을 물으며 기분이 좋아졌다

모셔다 드리겟다고 짐을 챙기니

자기 물건과 지 몸에 손도 못대게 한다

이건 또 뭔 경우랑

차속에서 지 할머니랑을 깔깔 웃고 신이났다

할머니댁 아파트에 내려 짐을 내리니 또 지네짐 만지지 말란다

사돈이랑 짐을 나누어 들고 사돈댁에 들어가니

현관에서 신을 벗을려고 앉기에 한신을 벗기니

한쪽손으로 신을 덮으며 벗지기 말란다

애 신 벗겨주세요  신벗기지 못하게 하네요

저 갈께요

차락도 드시고 가라고 하셧지만

난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외손주를 키우느니 방아개비를 위하랬다더니

이보다 더 알맞는 말이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