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집안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다림질을 하고있는데 걸려온 전화
남편에 전화였다
"제주도 예약한 비행기표 취소해
지금 ㅇㅇ 울면서 전화왔어 "
ㅇㅇ누구는 남편에 친구 이름이다
우리 부부와 ㅇㅇ부부는 함께 여행도 자주 하여 친한사이다
성격도 밝고 활발하며 그들은 모두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이기도하고
그녀에 언니와는 같은 동창사이로 같은 고향사람들이다
2월10일날 같이 싱가폴 여행을 했는데
떠날때도 아무일 없었는데 비행기에서부터 아팠다는 그녀는 옆구리를 움켜지고 있었다
싱가폴도착하여 바로 병원으로 직행하여 진단한결과는
담석같다며 약을 일주일치를 타서 갖이고 와 먹고 다녔다
귀국하여 지금까지 이곳 저곳 검사를 하였으나
병명이 없이 아프니 대상포진같다고 한다며
장검사는 한다고 하더니
어제 검사를 했는데 장속이 시커먼게 엉망이라며
암같다는 말을 했단다
항상 밝게 잘웃으며 사리가 밝고 남을 생각할줄도 알고 위아래도 잘 챙기는 그녀가
암같다니 내마음도 허탈하다
사람이 산다는게 한치 앞을 모르며 산다지만
내 일같이 내마음도 무겁다
요즘 세상 암은 친구같이 달래며 산다고 하지만
화창한 날씨속에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졌을 그녀에 마음을 생각하니
어제 아름다움은 설경으로 가득차였던 어제가 그립다
병이 아니라면 더욱 좋겠지만
제발 암이라고 하여도 얌전한 암이어서
수술이 잘되어서 70이 넘도록 20년쯤을 더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