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여동생이 노인네들 모시고
자신들이 못하거 대신하는냐 고생했다고
저녁을 샀다
고모네 사촌남동생 여동생, 당고모, 동생내외, 우리내외 그리고 고모 외손자내외
내 남동생 그렇게 저녁을 먹었다
역전에용사들이 다시 뭉쳣다고 좋아하는 제부
배가 터지토록 많은 음식이 나왔다
모두 배부르고 저녁을 먹고 모두 화기 애애 이야기 꽃이다
역시 코끼리 타고 다닌 이야기가 화제다
고모는 무서워 나에 남편 손을 꼭 잡고 놓지를 않았다는 이야기
나와 같이 딴 당고모는 의자 앞을 잡고 쏟아질거같아 힘들었는데
에구 에구 하는 소리에 내가 고모 뒤를 잡으라고 하여 편해졌다는 이야기
탈수있는건 다 타보았다고 좋아하여 모든걸 신기해 하시는 두 고모를 보니
갔다온 보람이 있다
안먹겠다는 고모에 더 먹으라는 당고모 신랑이도 재미있고
잠시 안보이면 찾아대는 두 고모들
고모부님들이 안계시니 시집은 따로 갔지만 친정동네에서 함께 한평생을 살아가는
두 고모는 서로 의지하여 한고모가 없어지면 어쩌냐 불안해진다는 두분이
몇년을 더 지금처럼 건강하게 사시다 오신곳으로 가시기를 바란다
고모
마지막 오던날 디너쇼 볼때 우리 일행중에 한분이 오셔서
사이가 어떻게 되시냐고 묻던거 생각나세요
그분들이 우리 사이를 이렇게 저렇게 짜맞추다가
서로 의견이 안맞아서 왔다는 그분들
사둔 사이갔다는 분에 이쪽 엄마 저쪽 엄마 같다는 분에
누이 사이같다는 분에
우리가 아마도 화제에 대상이엇나봐
고모 건강하게 사시다 자식들 고생시키지 마시고
편안하게 가세요 아셧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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