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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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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시집에 보내는날


BY 원불화 2006-01-13

어제 신혼여행에서 돌아온딸아이 늦도록 잠을 잔다

 

조심스럽게 모든 소리를 죽이고 우리끼리 아침을 먹고

 

청소를 하고 나니 일어난다

 

아침을 먹이고  짐을 싸고 이것저것 양념도 담고

 

고추장 된장도 담고  하니 11시가 넘었다

 

차 발밑까지 꽉찬 짐으로 차에 오르기도 힘들다

 

시골에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고 가야되기에 시골들러서

 

인사를 드리고 과일과 차를 마시고 출발을 했다

 

먼저 신혼집에가서 짐을 내려놓고 사돈댁에가서 신행 선물을 내려놓으며

 

시부모님께 잘하고 잘살어  한마디 밖에 할말이 없다

 

요즘 아이들 시자도 싫다고 하는데 내딸은 그렇게 살지 말기를 바란다

 

시부모님 사랑받으며 오손 도손 잘살기를 바라는 어미 마음 알기나 할까

 

돌아서는 내마음 서운하지만 어쩌라  남편과 난 별 말없이 집에 왔다

 

텅빈 옷장   버릴 옷 몇개를 남기고 모두 싸갖이고간 딸

 

지방에 물건 모두 그냥 나두라고 당부에 말을 하고 딸은 그렇게 시집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