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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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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BY 원불화 2006-01-13

딸아이 결혼식날

 

날씨는 기온은 싸늘했지만  했볓을 맑은날이다

 

드디어 나에 딸이 나에 곁을 떠나 일가를 이루는 날이다

 

잠을 설치고 일어나 서둘렀다

 

아침을 먹고 8시까지 오라고 하여  일찍 미용실로 출발을 했다 

 

가는 길도 막히지 않고 도착하니 빨리 왔다

 

막 차를 대고있는데 신랑될 사위도 사돈이랑 들어오고있다

 

주차요원한테 차를 맡기고  미용실로 올라가니 좀 춥다

 

코코아 한잔씩 마시고 기다리는데 신부부터 불러서

 

머리를 만지고  메이컵실로 들어보내고

 

사돈도 메이컵실로 들어가고  난 머리부터 만졌다

 

화장을 한 딸은 정말 예쁘다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데 

 

비교가 안되예쁜 딸이다

 

머리를 하고 화장을 하고 나니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우리예식은 1시인데 10시 30분쯤 되어서 11시까지 기다렸다 예식장으로 출발을 했다

 

공항터미널예식장은 처음으로 가는길이라 빙돌아서 들어가니

 

밖에 사돈도 주차를 하시고 계신다 

 

예식장 홀로 들어가서 그이는 아들과 함께 벌써 와서 있었다

 

화환은 사양한다고 했는데도 몇개가 와있다

 

신부대기실에서 나도 옷을 갈아입고  사진도 찍고  인사도 받고

 

동생이 특별 주문한 부케는  진보라색의 장미로 특수처리하여

 

그모양이 변하지 않아 집에도 두는거라고 유리케이스까지 같이고 왔다 테두리에는 흰 레이

 

스에 보석을 박아서 우아하고 예쁘다

 

사진 찍는 분들도 어데서 구입했냐고 사진찍어도 되냐고 한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기 위하여 먼길을 마다안고 추운 날씨에  오셨다

 

반가운 친구도 많이오고  초대도 안하였는데 소식듣고 온 친구들 미안하다

 

예식이 시작되어 신랑이 들어오고 웨딩마취가 울리니 남편하고 딸아이가

 

손을 잡고 들어오고있는데  눈물이 나는거였다

 

그렇지 않아도 도우미분과 시동생이 울지 말라고 신신 당부했는데

 

울지 말아야지 다짐을 했건만 소용이 없다

 

남편은 사위에 등을 두두리며 뭐라 한다

 

식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주례말씀이 있고 선물교환이 있고 축가이 있는데 딸아이 친구가 했고

 

사돈친구분들이 나오셔서 축가를 부르셨다  그것도 색다르다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식을 그렇게 끝났다

 

사진 촬영이 끝나고 인사를 다니는데 아버지 친구분들이 축가하는건

 

처음본다며 오늘 신부가 너무 예쁘다고 한다

 

폐백을  받고 우린 예식장을 나섰다   아들아이와 둘이서 오는길

 

서운한 마음이  한강의 말없이 흐르는 물과같다

 

시동생들과 시누이들이 모두와서 늦도록 술을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우며 우리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