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14세 미만 아동의 SNS 계정 보유 금지 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146

딸에 짐이 가던날


BY 원불화 2005-12-25

오늘은 특별한  날은 날인가보다

 

아침에 보일러가 터졌는지 물이 새기에 왜 오늘 해필 고장인지

 

고장신고를 하고

 

아들은 오늘이 대학원 등록 마지막 날이라는데  어제 실험실에서

 

집에는 오지를 못하였 돈을 넣어주어야되고

 

남편 일 봐주는게 또 어렵게 몇시간을 더듬거리며 해결을하고

 

남편차에 가득 싣고   시동생차에 또 싣고 그렇게 출발하여

 

딸은  학교에가서 조퇴를 하고 데리고 함께 나서니 시간은 12시 30분

 

가는길에 점심을 간단하게 사먹고  도착하니 2시가 넘었다

 

막 동서가 왔는지 차에서 내리고 있다

 

동서랑  시동생이랑 올랑졸망한 짐들을 내리고  엘레베이터로

 

실어날랐다

 

안사돈이 짐이 오니 와계셨다

 

장농등은  몇일전에 와서 정리가 되어 있었고

 

오늘 가전제품 이불 그리고  그릇등이 들어간것이다

 

그릇을 정리하여주고 이불을 넣어주고

 

침대카바를 깔아주고 그렇게 정리를 했다

 

오늘이 오기까지 몇일전부터 우울하고 서운하여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는데 막상 닥치고  짐이 가고 나니

 

마음에 정리가 되어가는건지 그 무어운 마음이 서서히 없어졌다

 

어릴적부터 찍어 정리해둔 앨본을 보내니 더욱 서운하다

 

방안가득히  여기저기 널려있던 인형도 모두 빨아서 주었다

 

이제 딸은 나한테서 떨어져 일가를 이루고 살게될것이다

 

조금더 있다가도 될것을 무엇이 그리 급하다고 가는건지

 

서운한 마음에 마음이 아프다

 

결혼식날 또 주책맞게 눈물을 흘리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남에 결혼식에가서도 결혼 행진가가 나오면 공연히 눈물이 나왔는데

 

그날 주책은 떨지 말아야 될텐데

 

딸에 엄마가  둥구미 갖다 준거  왜 이걸 갖이고 왔냐고 했지

 

그건 속상하고 화나고 마음을 종잡을수 없을 때

 

그 둥구미를 던지며 화를 풀으렴

 

혹 고서방하고 싸울일이있을때도 그 둥구미를 던지던지

 

두둘기던지 하며  오해가 있으면 풀고 화해를 하고

 

지금의 그마음 변하지 말고 살기를 바란다

 

딸아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아라

 

엄마에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청하고

 

혼자 마음에 병을 만들지 말고 살아라

 

딸아  매일 매일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리기를 바란다

 

잘  살  아  야 돼      엄마마음 꼭 들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