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손도 없고 일요일이라 예단을 보내기로 했다
수저도 안사도 된다고 하시더니 사돈 형님이 그게 아니라고 하셨다기에
아주 무슨 골동품같고 은장도같이 두툼한 손잡이가 칠보로 된것이 예쁘기는 하다
그러나 그걸고 밥먹기는 너무 버거울거같기도 하다 무거울거같아서
그러나 내돈주고 그런거 사기 힘드니 사보내는게 좋다는 권유로 샀다
내 사돈될분은 천주교 신자분으로 옥으로 테를 두르고 가운데는 금으로 성모
상이 있는 목걸이를 샀다
이것도 요즘은 이런거 조각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구하기 어렵다고 하여
눈감고 사기로 마음 먹었다
성모님이 사돈마음을 편하게 하여 주신다면
우리 딸 마음도 편하게 살것이고
나도 덩달아 편한 삶을 살것이니 말이다
이불 하고 현금 하고 그렇게 간단하게 큰 시동생이 갖이고가서 드렸다
마음에 모두 잘 든다고 좋아는 하신다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건지 인사로 그러시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