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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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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극복기


BY 순데렐라 2007-03-28

그렇게 좋아하던 글쓰기가 어느 순간....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아니 어떻게 보면 글쓰는 것부터 시작된것들이

 

컴퓨터에 앉아서 자판을 치는 것부터

 

인터넷뉴스를 보는 것까지

 

왜 그런 시간을 낭비하나 싶은 생각뿐이였다.

 

남들은 뭔가 뜻깊은 일들을 찾아서 아니 뜻깊은 일에

 

자신을 시간을 투자한다는데 나는 그냥 내 시간을

 

때우는 듯한 일만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결혼 후 집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찾다가

 

내가 배운게  

 

글쓰기와 인터넷이 아니던가 싶어서 시작된 즐기기가

 

 열의와 패기로 시작한 인터넷이였는데

 

글쎄 심심풀이로 치는 고스톱도 시간 낭비같았다.

 

특히 요즘 연애인들 중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며

 

거대한 멋진 집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모습을 봤을 때

 

나랑은 정말 다른 나라의 사람을 보는 듯한 기분과

 

저사람들이 저렇게 살기까지 난 뭘했을까

 

그리고 비교되는 내 아이키우는 법역시 모든 것이

 

자책으로 돌아왔다.

 

예전에는 글쓰기로 이벤트 참여로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열의가 불탔는데 분명히 내가 글쓰는 직업을 가진

 

아줌마가 될줄 알고 자만했는데

 

그냥 평범하다 못해 두 아이에게서 벗어나지도 못하면서

 

자유를 달라고 외치는 바보같은 아줌마로 보이기만하다.

 

15개월 유민이는 아직도 모유를 먹고,

 

컴퓨터할때면 옆에서 방해만하고

 

6살 유진이는 아직도 손갈일이 더 많으니......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에 두가지 일을 다하기엔 내가

 

너무 부족하기만 한듯하다.

 

오랜만에 글을쓰기까지 컴퓨터 앞에 다시 앉기까지

 

작은 사연이라면 라디오사연을 쓰게 된것이다.

 

그 사연이 방송이 되면서 내 글이 연애인한테 읽혀지니

 

설레임에 글쓰기는 것에 자부심이 생겼다.

 

잘 쓰는 건 아니지만 내 이야기가

 

남들에게 이야기꺼리가 된다고 생각하면 그 맛에 글을

 

써도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또한 오랫만에 고스톱을 남편과 같이 아이들을 재우고

 

함께하다보니 남편과 함께 할수 있어서 좋고 그 시간은

 

스트레스도 없이 아무 생각안하고 그 곳에 빠져 드니

 

또다른 즐거움을 느꼈다.

 

모든 살다보면 질리고 지치고 힘들어질때가 있는것 같다

 

아마도 나에게 그런 시간이 지금 둘째를 키우면서

 

아이가 둘이되고 그 사이를 중재하는 역을 하면서

 

더 내시간이나 모든 것에 체념이 생긴듯하다.

 

이제 봄도 되어가고 나도 봄처럼 파릇해볼까...

 

맘속에 묵은 겨울을 보내고 지친 내몸을 정돈해야겠다

 

다시 시작하는 거야. 나의 활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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