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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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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즐기는 아줌마


BY 순데렐라 2005-02-04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하는 것은.....

 

만화책을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을 보면서 여유를 즐기는 거...

 

 

 

유진이와 하루를 있다보면 내 시간보다는 유진이와 어울리는 시간이 더 많다.

 

나도 나의 시간과 어울리고 싶다.

 

그러다 다시 찾은 내 시간은..

 

남편이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난 후.....

 

나의 설거지와 함께 바턴 터치....

 

유진이는 아빠에게로 넘긴다. 이젠 회사에서 조금은 힘들었겠지만 유진이와 놀어주다보면

 

아빠도 동심이란 걸 어떡하든 배우지 않을까해서 생각된 일....

 

설거지를 마치면 우선 걸래를 들고 방을 닦는다..

 

그 순간 쇼파위에 부녀.... 잘 논다...

 

 

그리고 나의 일과를 마칠 8시 30분경.. 나는 외출을 시도한다.

 

 

 

그리 먼지 않은 외출이지만...

 

책방을 찾아간다.. 그리고 책방에서 반겨주는 아줌마..

 

나.. 언제가는 이 책방을 꼭 내것으로 만들리...

 

아줌마는 4년째 책방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그런데.. 그 책방은 인터넷도 안하시는거 같다.

 

나같음..... 하긴.... 그렇게 책이 많은데.... 그 많은 책 다보기도 힘들겠다.

 

 

 

처음에 책방을 찾았을 때는 고상한 척 소설책에만 대여를 했다.

 

하지만 이제 본색이 들어났다.

 

 

 

사실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몰래 책위에 넣고 봤던 그 즐겁던 만화책...

 

풀하우스를 10번도 넘게 본 순수 아줌마 였던... 나....

 

사실 tv에서 풀하우스 한다기에 많이 기대했는데.. 연기력이 좋았지만 tv에 담기에 그 책의

 

내용은 너무 벅찼다.

 

그래도 비가 좋으니.....

 

 

 

나의 신조가 있다.. 절대 결말이 없는 만화책을 빌리지 말것...

 

요즘 드라마를 안보는 이유가 그렇다.

 

그 드라마 다음 내용을 기다리느냐 일주일이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꼭 드라마 시간에 나의 일과가 맞쳐지는 듯해서 난 싫다.

 

그 내용이 궁금해서 어찌 모든 일이 된다는 말인가....

 

그래서 나는 만화책도 꼭 결말이 있는 것을 5권 이상은 빌리지 않는다.

 

그럼.. 외출한 핑계가 적어진다.

 

 

그렇게 빌린 만화책을 들고 오면....

 

유진이는 아빠와 엄청 친해져있다.. 내가 들어오던 화장실로 가던..

 

나는 안중에도 없다.. 조금은 섭섭할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놀아주는 남편이 고맙다.^^

 

 

내가 화장실에 만화책을 들고 들어가면 게임 오버....

 

남편은 유진이가 잘때까지 재우줄때까지 컴앞에서 유진이 엽기송에 맟혀서 춤을 추며

 

유진이가 자자.. 라는 말이 나올때까지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