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소액결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83

ebs 부모님이 읽어주는 동화... 첫작품~


BY 순데렐라 2004-10-20

도전을 해보긴 했는데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은 듯합니다.

갈길이 멀지만 천천히 가렵니다.

이런 것도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꼭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딸 유진이에게 다음에 이런 엄마의 도전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난 후 이 동화를 유진이에게 읽어준다면..

유진이만의 동화가 되겠죠^^

 



성냥팔이 소녀



#1. 예쁜 작은 마을 작은 집 안


NA 조금한 집에 한 소녀와 어린 동생 이렇게 둘이 살고 있습니다.


소녀:(모자를 쓰면서)누나 나갔다올게. 혼자 놀 수 있지?

동생:(문 앞에 서서)싫어 나도 같이 가.

소녀:(동생을 쳐다보며)안돼. 밖은 어둡고 너무 추워.

동생:(누나를 잡아당기며)그럼 누나도 안 나가면 되잖아.

소녀:(동생을 쳐다만 본다)

동생:(잡았던 누나의 옷을 놓으며)정말 매일 저녁 혼자 있기 싫은데........

소녀:(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누나 일찍 들어올게.

동생:(누나를 쳐다보며)거짓말........

소녀:(웃으며)아냐. 정말이야. 오늘은 약속 꼭 지킬게.

동생:(고개를 숙이며)정말?

소녀:(손가락을 펴고)자.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

동생:(웃으며 손가락을 걸며 약속한다)응. 조심해서 다녀와.

소녀:(문을 열고 나가며) 집에 혼자 있을 때 어떻게 하라고 누나가 알려준 거 잊지 않았지?

동생:(누나에게 손을 흔들며) 응! 알았어. 잘 다녀와.


#2.눈이 소복이 쌓인 거리

AN 눈이 내리고 있는 저녁의 거리의 야경은 아름답습니다.

   소녀가 길을 걷는 이 순간에도 하얀 눈이 소녀의 발자국을 감추며 

   함께하고 있습니다.

   소녀는 팔에 낀 바구니에 눈이 들어갈까 위에 덮은 천을 조금 더 

   잡아 당겨서 덮었습니다.

    집과 점점 멀어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마을 안쪽에 닿았습니다.


#3. 작은 마을의 거리

AN 소녀는 사람들이 많이 걸어 다니는 빵 집 앞에 서있습니다.

    바구니를 열었습니다.


소녀:(바구니에서 성냥을 꺼낸 후) 성냥사세요. 성냥이 왔어요. 성냥사세요?


AN 소녀의 발과 손이 시리기 시작했지만 손을 비비며 성냥을 들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지나가다 소녀의 앞을 지나가다 멈췄습니다.


행인1:(소녀를 바라보며)집 난로에 불을 붙일 성냥 하나 주겠니?

소녀 :(웃으며)네. 여기요. 

행인1:(성냥을 받은 후 돈을 꺼내며) 고맙구나. 여기 돈 있다. 나머지는 너의 시린 손을 따뜻하게 할 장갑을 사거라.

소녀 :(고개 숙여 인사하며)감사합니다. 

행인1:메리크리스마스~


AN 순간 소녀는 놀랬습니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2부라는 것을 까먹고 있었습니다.


소녀 :(손을 들어)메리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행인1:(웃으며 가던 길을 간다) 너도 좋은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


소녀 :성냥사세요. 크리스마스를 위한 성냥이 여기 있어요.

행인2:어머! 성냥이 예쁘게 생겼구나. 

소녀 : 네

행인2:(성냥 하나를 바구니에서 꺼내며) 크리스마스 날 케잌에 불을 붙일 성냥 하나 있어야하는데 이게 좋겠구나.

소녀 :감사합니다.

행인2:(돈을 꺼내서주며)성냥 값은 여기 있다. 그리고 이 돈은 너의 크리스마스를 위한 케잌을 사는데 쓰겠니? 

소녀 :(웃으며)고맙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행인2:메리크리스마스!


#4. 동생 혼자 있는 집안

AN 동생은 창밖에 눈이 내리고 사람이 드물게 지나다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동생 :누나가 언제 올까???


똑똑..똑똑..


동생 :(문 앞으로 뛰어가며)누나가 벌서 왔나?


AN 동생은 문 앞에 서자 누나의 목소리가 머리를 스쳤습니다.

    누나:(동생의 생각) 누나가 집에 함께 없을 때 누가 문을 두드리면 

        누군지 먼저 확인하고 열어주는 거야. 알겠지? 

        혼자 있을 때는 아무나 문을 열어주면 안돼. 알겠지?


동생 :(문 앞에 서서)누구세요?

아줌마:(손에 음식을 들고 있음)안녕. 앞집 아줌마란다.

동생 :(문에 기대서서)그래요.. 하지만 제가 그 말을 어떻게 믿죠?

아줌마:(웃으며)호호호 누나가 교육을 아주 잘 시켜주었구나. 그래. 아줌마를 믿지 못해도 이 음식 냄새는 믿어주겠니? 


AN 문사이로 나는 냄새는 아주 맛있는 칠면조의 냄새였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쉽게 문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동생 : 죄송하지만 지금 제가 혼자 있어서 문을 열어 들 일 수는 없어요. 무슨 일이세요?

아줌마: 그래. 이해한단다. 아주 잘하고 있는 거란다. 아줌마가 지금 가져온 음식을 이곳 바닥에 두고 갈 테니, 식기 전에 아줌마 발소리가 들리다 안 들릴 때 문을 살짝 열어 가지고 들어가거라.

동생 : 아니 예요. 그럼 제가 너무 죄송하잖아요.

아줌마:(바닥에 음식을 놓으며) 아니 괜찮아. 메리크리스마스

동생 : 아! 오늘이 크리스마스였나요?

아줌마: 가여운 거! 오늘 걱정 말아라. 오늘은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2부란다.

동생 :(문 뒤에 기대어)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AN 아줌마의 발소리가 들리다 점점 소리는 사라져갔다.

    동생은 살짝 문을 열어 쟁반에 놓인 칠면조(고기류)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동생 : 누나를 위해서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5.작은 마을에 눈 쌓인 거리


AN 눈은 멈 쳤으나 거리에 사람들은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소녀는 더 추위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소녀:(손을 비비며)아 춥다. 손이 더 차가워졌네. 

     (빵집을 바라보며)아 맛있겠다. 배도 고프고 춥다.


AN 소녀는 성냥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성냥에 불을 붙였습니다. 환한 성냥불이 소녀를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불 빛 안에서 소녀의 행복했던 가족의 모습이 보입니다.


동생 : 엄마 오늘이 무슨 날이기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가득해요? 

소녀 : 메리크리스마스~

엄마 :(웃으며) 메리크리스마스~

아빠 :(웃으며) 메리크리스마스~

AN 성냥불이 꺼지는 순간 이였습니다. 

    소녀는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다시 성냥을 다시 켜보았습니다.

    불빛 안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웃고 있는 소녀의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다시 보였습니다. 


엄마 : 천천히 먹으렴. 음식은 가득하단다.

아빠 : 그래 오늘은 모두가 배불리 먹고 즐거운 날이란다.


AN 성냥불이 다시 꺼지며 소녀는 또다시 추위로 몸을 떨었습니다.

    소녀는 망설임 없이 성냥을 다시켰습니다. 

    그 순간 성냥불안에서는 소녀의 동생이 어둠속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소녀의 흐릿했던 눈동자가 반짝이며 동생을 떠올렸습니다.

동생 : 누나! 엄마랑 아빠가 보고 싶어. 

      나 혼자 있기에 이 집은 너무 무서워.

      누나 언제와? 오늘도 약속 못 지키는 거야?


#6. 소녀의 집

똑똑... 

동생 : 이번엔 또 누구지? (문 앞으로 가서) 누구세요?

소녀 : 누나야!

동생 : 누나야.(문을 열려다 잠깐 멈칫하고)내가 어떻게 우리 누나인지 믿어?

소녀 : 참 잘하는구나. 하지만 누나 목소리를 몰라보니깐 조금은 섭섭한걸.


AN 동생은 문을 살짝 열고 웃고 있고 소녀를 쳐다봅니다.


동생 :(문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누나 어서와!

소녀 :(웃으며) 잘 놀았니?

동생 :(웃으며) 응

소녀 :(문을 잡으며) 왜 문을 안 열어 주니?

동생 : 누나 잠깐 눈 좀 감고 들어올래?

소녀 : 왜?

동생 : 빨리


AN 소녀는 눈을 감고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환한 빛이 느껴져 눈을 떠보니 동생이 준비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소녀의 눈을 깜짝 놀라게 해주었습니다.


소녀 :(놀라서) 어떻게 이런 멋있는 트리는 처음이야.

동생 :(머리를 만지며) 아냐. 이건 엄마랑 아빠랑 있을 때 사용했던 오래된 트리인걸.

소녀 :(눈물을 먹으며) 아냐. 누나가 본 크리스마스트리 중에 가장 아름다운 걸.

동생 : 누나! 메리크리스마스~

소녀 :(동생을 바라보며) 그래. 메리크리스마스~ 참! 누나도 준비한 게 있는데

동생 :(소녀의 바구니에서 꺼낸 선물을 보고는) 와

소녀 :(작은 케잌을 꺼내어 내밀며) 크리스마스 케잌은 이것밖에 준비하지 못했어.

동생 : 와. 너무 맛있겠다. 앞집 아줌마가 주신 칠면조도 있는데 같이 먹으면 좋겠다.

소녀 : 그랬니? 

동생 : 누나 배고프지. 어서 식탁으로 가자.

소녀 : 크리스마스 선물이 또 하나 있는데!

동생 : 또 선물이 있는 거야?

소녀 :(이번에는 주머니에서 선물을 꺼내며) 응. 이거.

동생 :(놀래서) 이건 장갑이잖아. 와 신난다. 하지만 내 것만 있다면 난 싫어.

소녀 :(웃으며) 아니 그럴 줄 알고 내가 케잌은 작은 걸로 사고 장갑은 똑같은 것을 샀어. 

동생 :(소녀가 꺼낸 똑같은 장갑을 보며) 와 신난다. 내일 아침 눈싸움 할 수 있겠다.

소녀 :(장갑을 끼어주며) 그래 우리 내일은 같이 눈싸움하자.

동생 :(신이 나서 집안을 뛰어다니며) 정말이야. 그럼 눈사람도 만들자. 엄마랑 아빠 그리고 누나 것도 내가 만들 거야.

소녀 : 그래. 하지만 우선은 배고프니깐 늦은 저녁부터 먹자.


AN 소녀와 동생은 식탁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작은 케잌이지만 불을 붙이고 성탄절을 축복하는 감사의 기도를 들 인 후 식사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소녀와 동생에게 환한 미소는 가득하였습니다.

    소녀와 동생의 사이에 웃음은 사라질 줄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