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 둘러앉은 식탁의빈자리 하나에 幻影이 하얗게 서리다가 자기자리가 아니라고 떠나려한다 붙잡는 손 살그미 밀어내고 차디찬 날갯짓으로 가까운듯하나 먼 지난 날 깨워 간신히 숨겨놓은 땜을 건드리니 둑이 무너지며 쏟아지는 굉음은 천지가 합해지는 소리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구나
통곡
둘러앉은 식탁의빈자리 하나에
幻影이 하얗게 서리다가
자기자리가 아니라고 떠나려한다
붙잡는 손 살그미 밀어내고
차디찬 날갯짓으로
가까운듯하나 먼 지난 날 깨워
간신히 숨겨놓은 땜을 건드리니
둑이 무너지며 쏟아지는 굉음은
천지가 합해지는 소리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