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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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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과


BY 박엄마 2004-08-23

 


이렇게 두 사람이 그 열매를 따먹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벌거벗은 줄을 알게 되었다.(창세기 3;7)


수족관을 예쁘게 살기 좋게 꾸며

고기를 넣으며 왕 노릇하며 살 으라.

그렇지만 진짜 왕은 나야! 잊으면 안돼!


포근하고 아늑한 햇살에

살랑거리는 솔바람의 노래가 간질이며

청량음료 같은 공기가 달콤한 동산을 주시며

정복하고 다스리라 신

왕 노릇하라 신 그 분이

딱 한 가지만 부탁하셨네.


가리키신 선악과는 “먹지마라!”


왕 노릇하다가 선악과나무를 보면

“아! 왕이 계시지. 진짜 왕을 잊으면 안 되지!“

다짐을 했건만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이니라.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탐스럽기도 한 그게

그걸 먹으면 하나님같이 되어 눈이 밝아진다는데

선악을 알고 죽지 않는다는데......



당신들의 약속 불이행으로

눈이 밝아져 발가벗은 몸을 보았고

선악을 알게 돼 불순종의 죄를 보았으며

생명나무는 화염검에 둘러싸여 죽게 되었으니 


당신들을 위해

죄 없는 어린양이 피 흘려 가죽옷을 입혔으니


동산의 푸르른 행복은

암갈색 황량한 가시덤불로 태어나

수고로운 인생역경이 시작이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