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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하루같이


BY 박엄마 2004-08-03

천년을 하루같이 ****


1971년 12월 27일에

光州 국제 예식장에서 세상을 향해 선언을 하고

2004년 5월14일에 종지부를 찍었으니

32년 4개월17일을 우리라 했다.


기껏해야 11,817일이었는데

12,000 일도 안 된 날을.

그 결괴는

당신은 올리브유이고

남는 자는 고장 난 수도꼭지로

후회만이 못살게 들볶는다.


구수한 촌티 매력을 몰라

고집에 따라

퍽이나 좌충우돌 시끄러웠지요.


하루가 천년이라면

11,817,000년을 살았으니

그렇게 많이 싸울 법도 하지만

지루함을 몰랐으니

하루를 천년같이 살지는 않았나 봐요.


아직은 끝난 싸움이 아닌데

이 다음에 다시 만나

천년을 하루같이

질리도록 

천년만 같이 살아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