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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BY 박엄마 2004-07-29

 

 

 눈병 *********


맘껏 울고 싶어

실컷 울었네.


누가 들을까봐

입을 막고 울었네.


이불을 

둘러쓰고 울었네.


이제는 속으로 우네.


눈물을 삼키며

웃으면서 우네.


눈물을 씹으며

말하면서 우네.


눈물이 나올라치면

얼른 세면대로 가서 세수를 하네.

얼굴을 닦지 않으며

요새는 왜 이리 땀이 나는지 몰라.


눈에 고인

눈물이 상해서

눈병이 났네.

눈이 벌겋네.

나만 아는 눈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