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는 말 중에
(개 돼지만도 못한 놈)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알기로는 좀 지저분하거나 뭐 그럴 때 쓰는 말이다
근데
사실 돼지는 소 보다 위생관념이 더 철저하다
울집 토종돼지들 몇 마리를 보면 알 수있다
먹는 곳과 자는 곳 싸는 곳을 구분한다
절대로 먹이통에 싸는 버릇이 없다
싸는 곳에서만 싼다
단지
먹는 것을 가리지 않고 아무것이나 잘 먹는것이지
절대로 머리가 나쁘거나 그렇지도 않다
난, 돼지를 보면서 신기해 한다
소는 어떤가
먹는것은 까다롭다
늘 먹던 먹이에 다른 것이 첨가 되거나 바뀌면
금방 알아채고 잘 먹지를 않고
계절이 바뀌어 먹잇감의 재료가 바뀔 때마다
며칠씩 냄새를 맡고 조금씩 입맛을 바꿔간다
그래서
소들은 사료를 바꿀 때
(어린송아지 중송아지 육성우 큰소...)
조금씩 섞어서 며칠동안 바꿔줘야 한다
그런데
이놈들의 위생관념은 형편이 없다
사료칸에 오줌이나 똥을 싸는 놈이 여럿 있다
꼭 그쪽에다 대고 싼다
쌀 때 못 싸게 때려주고 버릇을 고치려 해도 안 된다
사료칸에 싸는 놈은 다른 곳 에서는 배설이 안되나 보다
사료칸을 청소 하려면 짜증나고 밉다
왜 그럴까~~~~~~~
돼지만도 못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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