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애는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라는 말이 있지요
그말에 전적으로 공감 합니다
얼마전에
송아지를 낳다낳다 애를 먹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결국엔 죽은 송아지로 태어난 일이 있었어요
며칠전엔
형님댁에서도 넘 큰송아지 낳다낳다 땡겨냈다는데
송아지가 열이 펄펄나서 결국엔 죽었답니다
그런일이 있은 후
사진에 보이는 저 소가 새끼를 낳을 때가 됐길래
둘이서 교대로 볼일보러 다니며 지켰어요
분만예정일을 넘기길래 더 불안해하면서...
또
첫분만하는 어린엄마소 였거든요
어젯밤에도 10시반에 내가 둘러보고 들어 갔더니
남편이 물었어요
"송아지 낳을 것 같어?"
"내가 본결과로는 오늘밤을 못 넘길 것 같어 늦으면 새벽녘까지?
그리고
12시쯤에 남편이 나갔다 오더니
"송아지 나았네"
"뭐 낳어" 혼자 잘 낳은 걸 보니 보나마나 송아지가 요만 하겠지?"
"아니~~~괜찮아 보이던데"
오늘 아침주고 들어온 남편의 말
"아이구~~~송아지가 주둥이는 삐쭉한게 요만해요만해~~~"
그러면서 팔을 조금벌려 보입니다
내가 나가 봤더니 정말 쬐그만게 앙징맞습니다
쬐그만하길 다행이지
엄마도 아직 어린엄마인데...
소들은 새끼를 한번 낳고나면 몸집이 크고
두번 낳으면 또 더 큽니다
두번정도 새끼를 낳아야 몸이 다 크는것 같아요
우리의 경험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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