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소액결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578

크게 낳는게 장땡은 아니다


BY 운주산야풍 2006-08-31

 

 

옛말에

애는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라는 말이 있지요

그말에 전적으로 공감 합니다

얼마전에

송아지를 낳다낳다 애를 먹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결국엔 죽은 송아지로 태어난 일이 있었어요

 

며칠전엔

형님댁에서도 넘 큰송아지 낳다낳다 땡겨냈다는데

송아지가 열이 펄펄나서 결국엔 죽었답니다

 

그런일이 있은 후

사진에 보이는 저 소가 새끼를 낳을 때가 됐길래

둘이서 교대로 볼일보러 다니며 지켰어요

분만예정일을 넘기길래 더 불안해하면서...

첫분만하는 어린엄마소 였거든요

어젯밤에도 10시반에 내가 둘러보고 들어 갔더니

남편이 물었어요

"송아지 낳을 것 같어?"
"내가 본결과로는 오늘밤을 못 넘길 것 같어 늦으면 새벽녘까지?

 

그리고

12시쯤에 남편이 나갔다 오더니

"송아지 나았네"

"뭐 낳어" 혼자 잘 낳은 걸 보니 보나마나 송아지가 요만 하겠지?"
"아니~~~괜찮아 보이던데"

오늘 아침주고 들어온 남편의 말

"아이구~~~송아지가 주둥이는 삐쭉한게 요만해요만해~~~"

그러면서 팔을 조금벌려 보입니다

내가 나가 봤더니 정말 쬐그만게 앙징맞습니다

쬐그만하길 다행이지

엄마도 아직 어린엄마인데...

 

소들은 새끼를 한번 낳고나면 몸집이 크고

두번 낳으면 또 더 큽니다

두번정도 새끼를 낳아야 몸이 다 크는것 같아요

우리의 경험으로는...

 

 

|||